없냐...?
솔직히 나는 가끔 후회해서 그럼...
누군가 그랬듯이 행복한 사람은 행복에 관심 없다고 말했던 것처럼...난 사실 문학, 철학 쪽에 손을 댄 이유가 내 인생에 회의감이 들어서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추천받아 읽고
이게 정말 행복한 인간, 진정한 삶의 깨닮음으로 가는 길이란 믿음보단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어서 그 이후로 도.끼 책 읽고 종교 쪽에 눈돌리다 자연스럽게 똘이가 영향받았던 쇼펜하우어로 흘러들어가고
그 이후는 잡식하듯이 인문학 읽기 시작했는데 문뜩 뒤돌아보니 난 행복이나 가치론적인 삶에서 오히려 멀어진 것 같고 정리되지 않은 잡상이랑 삶, 실존, 세계, 종교에 대한 회의만 가중되어버린 것 같았음.
종종 드는 생각이지만...정말 행복한 사람은 그런 거시적인 사유든, 미시적인 분석이든 제쳐두고 본인이 기투된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은데...이런 생각도 결국 존재와 관계맺는 현존재, 자연주의적인 월든 같은 책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게 정말 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알아버린 것을 모르게 하는 법은 없다
그치...이게 맞지...
독서하는 게 행복하고 즐거워서 님 말에 공감을 못하겟슴...
책을 아예 안보는것도 병든거다
자신이 기투된 있는 그대로의 세계에서 의문없이 살아가는 거 이건 짐승의 영역 아닙니까
정확히는 그게 현존재(인간)이 아닌 존재자 영역임. 그리고 현존재는 그 의문의 연장선으로 죽음으로의 선구를 하여 자신의 본래적 실존을 자각하는 것. 근데 난 처음부터 존재자로서의 삶의 방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어서 하이데거 철학은 공감은 하되 핀트는 맞지 않았음
나도 괴로워서 지하로부터의수기, 명상록, 자유로부터의 도피 이런거 읽었음 근데 호르몬,여건 개선안되면 의미없는듯 우울한 감정이 드니까 우울한 방향으로 책읽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느낌 넌 안그럼?
님 저랑 좀 비슷한듯...
하 너 응원함 얼굴 맞대고 진지하게 이런 주제로 말할 사람있으면 그것도 복인거같다 어지간하면 말하면 감정쓰레기통 취급받는다고 느끼니까
살수록 철학 시발거 필요없음 운동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친밀한 우정이면 우주가 밝아진다
원래 매트릭스 세계에서는 고통없이 행복하게 살수이잖음
대부분의 경우 행복은 절대 영원하지 않아
그럴 땐 가볍고 재밌는 책을 읽어봐 그냥 재미로. 인문학이나 고전이 훌륭한 책은 맞지만 생각이 너무 많을 땐 오히려 내용이 너무 깊어서 생각이 더 복잡해지기도 하더라고. 그리고 꼭 책이나 깊은 고찰, 관념적인 것에 집착하지 않구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카페나 공원가기, 동물원이나 전시회 가기, 여행가기, 맛있는 거 먹기 등등. 세상에 완벽히 행복이 있을까 난 없을 것 같아. 하지만 즐길 수는 있다고 생각해. 생각이 많은 사람일수록 좀 내려놓고 의지적으로 맘 편하게 사는게 중요한 것 같아. ㅣ솔직히 종교가 도움이 되긴 하는데 억지로 추천하거나 전도하고 싶지는 않다.
근데 애초에 그런 쪽에 관심이나 욕구가 있다보니 무시하고 현재만 보려하면 또 안에서 곪음. 충분히 사색하되 현재와의 밸런스를 찾는 성숙한 어른이 되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