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어디서 왔는가
인간의 선함, 악함, 도덕
철학책을 읽어도 명쾌하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기적유전자를 읽고 이마를 탁 치게 됐다.
우리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아 절대로 아무런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거 아님요. 그거 그냥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이요"
우리 인간은 자기자신의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위해 설계된 생존-번식기계랍니다.
인간의 이기성?
"아 그거 그 행동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해서요."
자신이 속한 종 전체의 이익에 이끌려 행동하거나 대가없이 희생하는 개체는 없답니다.
때로는 이타적이고 관대하고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
"아 그거 욕심많고 이기적인 개체는 생존에 불리해서요"
그 이유 네가지...
1. 왜 인간은 부모와 자식, 형제 간에 헌신하고 희생하는가?
"아 그거 친족간엔 유전자 공유하니까 유전자 최대한 퍼트릴려구요"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 것도 자식이 자신의 DNA를 퍼뜨리기 때문임
친족의 생존과 번식을 도와 유전자를 퍼뜨릴 수 있다.
친족을 돕는 행동은 결국 자신의 유전자가 널리 퍼지는 데 기여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이유는 자식이 부모의 유전자를 절반씩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친족은 유전자를 공유한다. 내가 희생하더라도 내 형제가 살아남아서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다.
부모와 자식, 또는 형제 간의 유전적 근연도는 2분의 1이고 삼촌/조카와의 근연도는 4분의 1이며 사촌 간의 유전적 근연도는 8분의1이다.
친족간의 헌신과 희생은 철저하게 유전적 근연도에 비례해서 수지타산을 따진다.
내가 목숨을 내놓더라도 내 유전자 2분의1을 공유하는 형제 2명이 살 수 있으면 유전자에게는 이익이 된다.
삼촌/조카의 사이가 사촌 간의 사이보다 더 좋은 이유이다. 근연도가 낮을수록 희생(비용)으로 얻는 유전적 이익이 적기 때문에 덜 희생한다.
하물며 쌩판 남이라면 더더욱 이타적인 행동으로 얻는 대가가 적기 때문에
쌩판 남을 위해 목숨을 맞바꾸는 자는 없다.
(꿀벌,일개미가 여왕벌을 위해 희생하는 이유는 반수상동 유전으로 자매간의 근연도가 75%로 부모-자식보다 높기 때문이다
즉 자매를 통해 유전자를 퍼트림 ㅡ 자매를 위해 희생하는게 진화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2. 호혜성 이타주의
받은 호의에 보답을 하고, 보답을 예견하면서 호의를 베푸는 것이다.
"이번에 내가 밥을 샀으면 다음에 너가 밥을 사"
즉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은 자신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기 때문이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대가없이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일종의 공생이다.
친구 사이에서 물질적, 정서적 지원을 주고받는 것은 장기적인 관계 유지와 생존에 도움이 된다.
3. 다윈주의적 혜택
관대하고 친절하다는 평판을 얻음으로써 누리게 되는 혜택이다.
연예인들이 기부를 하는 이유는 평판을 얻음으로써 그만큼의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연예인은 기부를 통해 더 많은 팬을 확보하거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킨다.
궁극적으로 그들의 경제적 성공이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더 많은 판매와 수익을 창출하려는 생존 전략이다.
4. 자기과시, 과시적 관대함
도덕, 이타주의, 헌신은 때로는 자기과시의 목적으로 진행된다.
강대국, 선진국이 빈국에 원조를 하는 것은 그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얼마나 부유한지 보라구. 나는 너네나라 빈민들을 먹일 여유가 있어."
즉 자신이 우월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광고인 것이다.
자신들의 국제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지지국가를 확보하려는 생존 전략이다.
원조, 기부에는 큰 돈이 든다. 자신에게 쓸 수 있는 명품백과 외제차 같은 사치를 줄여야 한다.
다시 말해 진정으로 우월한 개체만이 자신의 많은 자원을 들여서 그 사실을 광고할 수 있다.
허영심이 많고 사치스러운데 능력은 없는, 겉으로 보여주는 "가짜로 우월한척" 하는 개체는 웬만해서 하지 못하므로
가짜 우월개체와 진짜 우월개체를 구분하려는 유전자에게 어필하는 탁월한, 속일 수 없는 진정한 광고이다.
서열이 낮은 쪽이 서열이 높은 쪽에게 기부, 원조를 하거나 동정심,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서열이 높은 쪽은 완강히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이유이다. 관대함과 이타주의도 서열주의이다.
사회적 서열에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거나 더 높은 위치로 상승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다 태어난 환경과 유전이다
별 쓸모도 없는 왱알앵알들보다는 훨씬 더 많은 가르침을 주긴 하지
단 흄 센세가 늘 강조했듯이 "is"와 "should" 즉 존재와 당위는 구분해야지
그렇지, 사실(행동)에 대한 기술일뿐, 그러므로 어떤행동을 해도된다, 해선안된다는뜻은 아니긴해. 리처드도킨스도 이점을 계속 강조하는데 사실과 가치를 구분못하고 이걸 도덕적 규범으로 여겨서 (즉 우리는 이기적유전자의 설계물이므로 이기적 행동을 해도 된다고 정당화하는) 사회다윈론자들 때문에 환멸난다더라.
서울싸이버대학을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이기적 유전자 이미 학계에서 다 반박당한 이론임. 유튜브보면 생물학자들이 토론하는거 나옴.
엥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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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과학책이 아님 - dc App
나도 저 책 알기 전부터 저런 생각 해왔는데 명쾌하게 풀어준 책이 있어서 속이 뻥뚫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