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살 다 발라내고 남은 가시를 모아서 63빌딩을 세운 느낌임


분명 미사여구가 없는데도 그 골자가 뭉쳐서 꾸민것처럼 느껴지는 압도적인 느낌

이런 문체로 글을 쓰려면 퇴고가 무조건 길어짐

설계자들 이후 캐비넷까지 읽고 수많은 퇴고를 거쳤을 작가의 노력에 찬사를 보냈는데

나름 옛날엔 책 많이 읽었고 국내소설작가들은 해외작가들에 비해 주제나 표현에 있어서 한정적이라고 생각하던 나를 180도 바꿔준 작가였음

문제는 그 이후로 나머지가 성에 안차서 책을 안 읽게 되더라

원양어선 탔다던 기사까지 본거같은데 아직도 차기작 안냈나보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