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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인데 이제 두 편 읽었다
르귄 누나의 sf 시리즈인 헤인 연대기에 속한 이야기들로서
모두 웨렐과 예이오웨이라는 두 행성을 다룬다
자본주의 노예제(진짜 노예), 성적으로 대단히 경직된-즉 남존여비- 사회, 행성 단위의 식민지 체제, 어두운 피부의 인간이 밝은 피부의 인간을 노예화, 대체로 상당히 추운 곳, '유배 행성' 의 웨렐과는 다른 곳
이라고 배경 설정을 요약할 수 있겠다
르귄 누나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왔는데 이제서야 어떤 구조가 눈에 들어온 것 같다
그것은 이야기 속에 있을 때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아 헤매게 되지만
빠져나와 뒤를 돌아보면 어! 하고 똑같은 모습에 놀라는 그런 느낌
그렇다... 이제 질린 것이 아닐까 라는 두려움이 나를 덮친다
이 책의 내가 읽은 두 이야기는 모두 훌륭했다. 충분히 즐겁게 헤맸다
내가 르귄의 책을 빌리며 바라던 것들도 모두 있었다
그러나 다 읽은 순간 밀려오는 불쾌한 권태감을 막아낼 수 없었다
아마도 남은 두 이야기를 읽어내지 못하고 반납하게 될 것 같다
어둠의 왼손도 새번역으로 다시 읽으려고 빌려왔는데...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뒤에 다시 보자
용서로 가는 싸가지 길 메모..
이야기가 질렸다면 읽을 의미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차피 다시 손길이 안갈거라면 한번 끝까지 가보심이. 어둠의 왼손은 르귄누나 최고역작 같던데요.
예전에 시공사로 읽었던 이야기라 일단 함 시작해봐야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