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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추천받은 이후 읽어볼 기회가 생겨서 방금 버스 안에서 읽었다.
막상 읽어보니 플롯이 대단하다던지 그런건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주제에서 나오던 서정이 너무 따스해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다.
아들 밥 한번 지어먹이려 주인집에 고개 숙이는 모습이, 아들을 바래주며 혼자 남아 2개의 발자국을 남기며 되돌아가는 모습이, 아들이 모질게 대해도 원망 한번 안하고 미련하게 아들을 감싸는 그 모습이.
이청준의 눈길이라는 작품은 신파극임이 틀림없다.
다만 나는 당신께서 밟아오시던 추운 눈길만은 도저히 싸구려라
부를수없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