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순서는 그냥 떠오르는 대로. 그럭저럭 유명한 작품들만 고름.
단편
김애란 - <물 속 골리앗>
내 기억상 젊은 작가상을 받은 단편이고, 단편집 <비행운>에도 실림. 2010년대 초중반 젊작 수상작 특유의 실험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참신하면서도 리얼리즘적인 테마를 깔고 가는 스타일이 잘 드러남. 그때 작품들이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시절 젊은작가상의 기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
장르적으로는 한국화된 세카이계 소설에 가까운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점함. <날씨의 아이> 한국 문단문학 버전?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안 봐서 잘 모름.
황정은 - <상류엔 맹금류>
김애란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 일상적인 사건들을 어딘가 낯선 시선으로 쌓아올리다가 마지막의 에피파니로 끝내는, 이제 거의 정석으로 자리잡은 수준의 작법을 세련되게 구사함. 2010년대를 넘어 현대 한국 단편의 교과서와도 같은 작품이라 생각.
별개로 그리 재밌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좀 심심한 편. 세련된 글이지만 마지막의 한 방이 살짝 아쉽다.
기준영 - <아마도 악마가>
단편집 <연애 소설>에 실린 작품. 망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망가진 방식으로 하면서도 끝부분의 미학적 승화가 잘 이루어진 단편임. 개인적으론 2010년대에 창작된 한국 단편 중 가장 취향에 잘 맞는 글.
미적으로 성숙하고 읽는 재미도 있는 편이라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김숨, 김사과, 임솔아, 정이현, 우다영의 단편들도 읽어볼 만함. 최근에 막 뜨는 작가는 김기태, 예소연, 성혜령이라 생각하는데 김기태를 빼면 독갤 취향은 아닐듯.
장편
장편은... 솔직히 장편 잘 쓰는 작가가 드문 건 사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편혜영의 후기 장편이 꽤 괜찮다. <죽은 자로 하여금>은 이때까지 읽은 한국 장편 중 한 손에 꼽음. 스릴러 느낌으로 변용된 메디컬 드라마인데 연옥 같은 속물 세계의 상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생각.
황정은 장편은 취향이 맞다면 괜찮을 거임. <백의 그림자>는 누구라도 재밌게 읽는 편이고, <계속해보겠습니다>는 호불호를 꽤 타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함. 후자는 약간 세카이계 라이트노벨스러운 감수성이 있어서 그쪽 코드를 좋아하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
어... 또 누구 있지....
장편은 진짜 꾸준하게 폼 괜찮은 작가가 드무네
임솔아는 장편도 잘 쓰는데 딥하게 신좌파인 작가라 아마 독갤러랑은 취향이 안 맞을 거임. <최선의 삶> 정도는 누구나 괜찮게 읽을듯?
청소년 문학 좋아한다면 백온유도 추천. 한국에서 영어덜트를 그나마 꾸준히 좋은 퀄리티로 써내는 작가.
그 외에는... 엄... 당장 떠오르는 작가가 없네
위에 언급한 작가들은 미학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다 나름의 영역이 있음. 어쨌든 한 시대를 상징하는 작가들이라 현대 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합니다.
단편
김애란 - <물 속 골리앗>
내 기억상 젊은 작가상을 받은 단편이고, 단편집 <비행운>에도 실림. 2010년대 초중반 젊작 수상작 특유의 실험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참신하면서도 리얼리즘적인 테마를 깔고 가는 스타일이 잘 드러남. 그때 작품들이 다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시절 젊은작가상의 기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
장르적으로는 한국화된 세카이계 소설에 가까운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점함. <날씨의 아이> 한국 문단문학 버전?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안 봐서 잘 모름.
황정은 - <상류엔 맹금류>
김애란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 일상적인 사건들을 어딘가 낯선 시선으로 쌓아올리다가 마지막의 에피파니로 끝내는, 이제 거의 정석으로 자리잡은 수준의 작법을 세련되게 구사함. 2010년대를 넘어 현대 한국 단편의 교과서와도 같은 작품이라 생각.
별개로 그리 재밌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좀 심심한 편. 세련된 글이지만 마지막의 한 방이 살짝 아쉽다.
기준영 - <아마도 악마가>
단편집 <연애 소설>에 실린 작품. 망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망가진 방식으로 하면서도 끝부분의 미학적 승화가 잘 이루어진 단편임. 개인적으론 2010년대에 창작된 한국 단편 중 가장 취향에 잘 맞는 글.
미적으로 성숙하고 읽는 재미도 있는 편이라 한국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김숨, 김사과, 임솔아, 정이현, 우다영의 단편들도 읽어볼 만함. 최근에 막 뜨는 작가는 김기태, 예소연, 성혜령이라 생각하는데 김기태를 빼면 독갤 취향은 아닐듯.
장편
장편은... 솔직히 장편 잘 쓰는 작가가 드문 건 사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편혜영의 후기 장편이 꽤 괜찮다. <죽은 자로 하여금>은 이때까지 읽은 한국 장편 중 한 손에 꼽음. 스릴러 느낌으로 변용된 메디컬 드라마인데 연옥 같은 속물 세계의 상을 충실하게 보여준다 생각.
황정은 장편은 취향이 맞다면 괜찮을 거임. <백의 그림자>는 누구라도 재밌게 읽는 편이고, <계속해보겠습니다>는 호불호를 꽤 타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함. 후자는 약간 세카이계 라이트노벨스러운 감수성이 있어서 그쪽 코드를 좋아하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
어... 또 누구 있지....
장편은 진짜 꾸준하게 폼 괜찮은 작가가 드무네
임솔아는 장편도 잘 쓰는데 딥하게 신좌파인 작가라 아마 독갤러랑은 취향이 안 맞을 거임. <최선의 삶> 정도는 누구나 괜찮게 읽을듯?
청소년 문학 좋아한다면 백온유도 추천. 한국에서 영어덜트를 그나마 꾸준히 좋은 퀄리티로 써내는 작가.
그 외에는... 엄... 당장 떠오르는 작가가 없네
위에 언급한 작가들은 미학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다 나름의 영역이 있음. 어쨌든 한 시대를 상징하는 작가들이라 현대 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합니다.
우리는 여류소설가의 시대를 살고 있다.
원래라면 글썼을 남자들이 다 공대 의대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