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문장을 많이 참고 했다 하셔서
읽어  보니 정말 그렇다.
단문과 건조한 묘사들, 감정의 여진을 잘라낸 문체..
대화 표시 방법까지...
일단 첫문장부터 안 읽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이국종 교수는 자신이 전형적인 이과형 인간이라
문장이 남루하다고 했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수준급의 글쓰기 실력을 보여줌.
기본이 탄탄한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하는 듯 싶다.

지금 딱 1권 다 읽었는데
운신의 폭이 좁은 의사의 짙은 피로와 고뇌가 느껴지네...
지독한 군내를 풍기는 것은 응급 환자들의 절단된 육체가 아니라, 부박한 정치논리와 행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일 2권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