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현실을 완벽히 재현해낼 수 없어
궁극적으로 재현하려고 하지만
분명히 현실과 책 간에는 메워지지 않는 괴리의 지점이 있다고
이를 외면하고
책 안에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것이 담겨 있다고
그것이 이 세상을,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결론짓고
보이지 않는데도 그것이 보인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자기기만이야
분명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은 현실에도 없고 책에도 없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회피하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는 짧게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줄테지만 그 끝에는 결국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는
그리고 그런 진리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허무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인정해야해 책 속에서 어떠한 구원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을
책은 그저 묵묵히 혼돈의 세상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현실의 파편들을 보여줄 뿐이야
책은 겸손한 자세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우리에게, 세상의 끝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어
구원은 없어 그것을 인정해야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구원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는 아니니까
책은 인간을 구원하는데 전기자기학 책이 없었으면 인류가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하고 집에서 전기를 마음대로 쓸수있었을까
휴대폰을 쓰고 유튜브를 볼 수 있는게 구원이라고 생각해?
니 전기 나 가스 이런거 없으면 밥도 못먹고 난방도 못한다
책은 매체일뿐, 그것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어떤 영향을 받고, 내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는 자기 역량이지
물론 이건 책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아니고, 누군가는 길가의 꽃에서, 누군가는 영화에서, 누군가는 타인의 삶에서 교훈을 받고 스스로가 구원받을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함.
니가 말하는 '구원'의 의미가 뭐냐? 일반적으로 구원이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고, 지식을 넓혀 주고, 취업하게 하고, 재테크 하고 그런 거라면 이 모든 게 독서를 통해 하는 건데?
윗댓글처럼 구원받는게 뭘 뜻하는지도 모르겠고 꼭 구원을 받아야되는거냐.. 난 잘모르겠다 믿지도 않아서
이런건 비유적인 글이라 봐야겠지 세상에 있는 책을 모두 읽고 완벽히 이해했다고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고 세상의 진리를 통달할 수 없으니까
종교도 과학도 인간을 궁극적으로 구원하지는 못했음
책은 참고서일뿐 ㅇㅇ
1.5점
받을 생각도 없고 받을수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