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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이 마치 고뇌하라 고뇌해! 라고 악에 받쳐 쓴 듯한 작품이었다
고뇌하며 읽었다
385p
고뇌가 탁 끝난다
결실적인 작품이라기보단 엉킨 실타래처럼 절대 풀리지 않는 작품이다
솔직히 탁월한 작품이라고 이야기는 못하겠다
최인훈의 문장력은 어디 안 가기 때문에
중간중간 묘한 아름다움이 툭툭 서려온다
다만 고뇌
뼈처럼 굵은 고뇌가 자꾸만 뇌를 짓이기는 느낌이라
이 괴리에서 자꾸만 혼란이 오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끝이지만
애초에 이야기라고 할 만한 것이 중요치는 않는 소설이라
오히려 약간 맥이 풀리는 기분...
그래도 충분히 읽어봄직한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읽고 싶은 독붕이들은 준비 단디해서 읽도록 하자
그리고 어째서 하나가 더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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