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살면서 평생 돈키호테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과
읽은 사람은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데 뭔가 다를 거라고 믿음
나의 경우 인콜드블러드를 읽고 한동안 그런 생각을 하고 다녔음
인콜드블러드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심정과 두뇌에는 약간의 갭이 이미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이지
살인마 두 명의 처형과 마지막 밀밭에서의 생존자들의 쓸쓸하면서 유쾌한 인사의 장면들 그런 것들을... 잊을 수가 없는 활자의 추억이 있었는데
논리적으로는 모르겠고 하튼 . 감상한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거라고
유쾌한 산보를 한 적이 있음
너네도 그렇지 않음?
니가 이렇게 말하면 나의 투쟁 같은거 읽어본 사람들은 뭐가 되니...
그걸 읽고 무슨 생각을 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후천적인 각종 입력 정보들이 우리 뇌 속 궁극적 세계를 구축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간을 두고 새기는 독서같은 경험은 크든작든 의식중에든 무의식중에든 세계관의 분기점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것 같음. 미세한 조정이라 할지라도 일단 함수가 변했기 때문에 같은 현상을 입력해도 이전의 나와는 다른 출력값의 사고를 뱉게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