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슬론이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하자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 눈물은 슬픔의 눈물이야 안도의 눈물이야?
그리고 슬론이 쓸쓸하게 고독사한 후 스토너는 그가 ‘세상에 뿌리부터 배신당해 더 이상 참고 살아갈 수 없게 됐다’라고 말했는데 대충 어떤 고통을 받았다는 거야? 분노와 절망의 순간에 스스로 심장을 멈추게 했다고 하는데... 슬론이 종전 이후 점차 쇠약해져가는 모습만 기억나고 구체적으로 왜 힘들어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서
댓글 6
전쟁이 어떤 건지를 뼛속까지 다 아는 인물? 수많은 젊은이들을 잃은 것에 대한 회한 같은 거라고 생각했음. 자기 제자들 중에도 징병돼서 전사한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그런 비극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토너에게 넌지시 조언해 주었고 스토너는 그 조언을 따른 거지. 그래서 욕은 좀 먹었지만 결국 살아남았고. 애초에 1차대전이 미국이 참전할 이유가 전혀 없는 남의 전쟁이었으니까. 이 전쟁 덕분에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발판이 마련되긴 했지만
익명(218.155)2024-08-28 17:19
답글
독자들 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네.. 작가가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건 또 의도가 있겠지 싶네. 나도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음
랄랄라라뱡뤄즈(lyd0701)2024-08-28 17:35
아마 나치 지지자 아니얶을까? 난 그런 뉘앙스로 읽음
파주선플러(awake3922)2024-08-28 17:19
답글
문학하는 사람들 중 정치성향이 주류에 벗어난 케이스들이 종종 있으니 터무니없는 말은 또 아니긴 하겠다.
랄랄라라뱡뤄즈(lyd0701)2024-08-28 17:37
나는 그 부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세상에 굳이 남을 어떻게 하고 말고(전쟁) 하는 문제를 넘어서 생각해볼 문제가 많은데 (가령 스토너의 중심 주제인 문학)
그걸 암만 가르쳐봐야 이해하질 않는 세상에 대한 배신감같은게 아닌지
(슬론이 교수할때 보이는 시니컬한 태도도 "너희가 이걸 이해 하겠냐?" -> "너희는 이 진지한 것들을 이해 못 하고 나가서 전쟁이나 벌일게 뻔하지" 하는 식으로 느껴지고)
전쟁이 어떤 건지를 뼛속까지 다 아는 인물? 수많은 젊은이들을 잃은 것에 대한 회한 같은 거라고 생각했음. 자기 제자들 중에도 징병돼서 전사한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그런 비극을 알고 있기 때문에 스토너에게 넌지시 조언해 주었고 스토너는 그 조언을 따른 거지. 그래서 욕은 좀 먹었지만 결국 살아남았고. 애초에 1차대전이 미국이 참전할 이유가 전혀 없는 남의 전쟁이었으니까. 이 전쟁 덕분에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발판이 마련되긴 했지만
독자들 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네.. 작가가 구체적으로 쓰지 않은 건 또 의도가 있겠지 싶네. 나도 개인적으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음
아마 나치 지지자 아니얶을까? 난 그런 뉘앙스로 읽음
문학하는 사람들 중 정치성향이 주류에 벗어난 케이스들이 종종 있으니 터무니없는 말은 또 아니긴 하겠다.
나는 그 부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까 세상에 굳이 남을 어떻게 하고 말고(전쟁) 하는 문제를 넘어서 생각해볼 문제가 많은데 (가령 스토너의 중심 주제인 문학) 그걸 암만 가르쳐봐야 이해하질 않는 세상에 대한 배신감같은게 아닌지 (슬론이 교수할때 보이는 시니컬한 태도도 "너희가 이걸 이해 하겠냐?" -> "너희는 이 진지한 것들을 이해 못 하고 나가서 전쟁이나 벌일게 뻔하지" 하는 식으로 느껴지고)
생각해볼게많은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