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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뉴비 독붕이라 독갤 공지 보고 입문작으로 골랐음


예술적 자아실현을 위해 상남자 스트릭랜드의 광기 어린  행보가 어디로 튈지 흥미로워서 몰입감 있게 읽었음


처음엔 달 = 이상세계, 예술성 / 6펜스 = 현실세계, 세속적 가치로 분리된 개념이라 이해하고 스트릭랜드는 달을 쫓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한 가지 의문점이 생김.


모네의 <수련>은 8000만 달러에 입찰 됐는데, 그렇다면 이 세속적 가치가 매겨진 예술품은 '달'인가 '6펜스'인가 하는 의문이 듦. 


내 짧은 식견으로 도달한 결론은 달을 쫓는 스트릭랜드와 6펜스를 쫓는 사람의 구성이 아니라, '달과 6펜스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는 세계관에서 이 둘을 분리하고자 발버둥 치는 스트릭랜드'로 이해 됨.


사회적 비난을 무릎 쓰고 가정을 버리고 떠난 점, 안락의자에 일부러 앉지 않고 불편한 자리를 선택하는 태도, 그림을 그린 후로 경제활동에 무관심한 모습 모두 진정한 예술은 세속적 세계와 최대한 분리되어야 탄생한다는 그의 신념 하에 행동이고, 그럼에도 기초적인 생존을 위해 세속적 세계를 분리시키지 못하는 그의 괴로움이 일종의 기행으로 표출된다고 생각이 듦.


이게 맞는 해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요리조리 머리 굴리면서 다양하게 상상해보고 해석하는 시간이 '이게 문학의 재미인가?' 느끼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음.


뉴비가이드 만들어 준 독갤 선배들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