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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두 다 한번은 들어봤을 만한 인류 최초의 영웅 서사시. 길가메시 서사시는 최초인 것도 거지만 판본 정리가 잘돼있어서 초기 왕조시대의 역사적 인물(물론 실존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꼭 길가메시가 아니더라도 모티브가 된 원형적 숭배의 인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은 높으니)이 점차 영웅화, 신화화되어 이야기로 구전되고 또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하나의 완결된 서사시로 만들어지는지가 잘 그려져 있음. 일리아스나 마하바라타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을듯.
2. 그리고 길가메시 서사시 포함 메소포타미아 신화(에리두 창세기, 에누마 엘리쉬 등)는 다른 많은 고대 신화들의 원형이자 전범으로 기능했다는게 읽으면서 너무 잘 느껴졌음. 특히 구약이랑 그리스 신화는 빼박. 물론 메소포타미아 신화 자체가 매우 긴 시간대를 포함하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 신화군 자체도 계속되는 모방의 역사이긴 함.
3. 당대의 최고 선진 문명답게 인류 초창기의 신화인데도 구체적인 창세신화와 체계적인 신들의 계보를 갖추고 있는 게 대단함. 의외로 전세계의 국가중에 체계적인 신화나 서사시를 가진 나라가 별로 없음.(“가장 위대한 나라만 서사시를 갖는다.” - 존 서덜랜드)
4. 서사시의 주제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란 테마 역시도 이후에 수없이 많은 문학 작품들에 반복되는 주제로써, 길가메시 서사시는 스토리의 원형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함.
서양문학사
이거 그냥 현대지성꺼 읽으면 되나
현대지성 김산해 둘 다 읽었는데 현대지성꺼 추천이요!
엔키는 자신의 신자인 우트나피쉬팀에게 일가친족과 동물들을 데리고 커다란 나무 방주로 피하라고 지시했다. 홍수가 잠잠해져 방주에서 나왔을 때 우트나피쉬팀이 첫 번째로 한 일은 신들에게 동물을 바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