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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시작은 백치였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러브스토리도 이토록 아름답게 쓰는구나 감동했다

중간에 목로주점 민음사판으로 읽었는데 별로더라
에밀졸라 찍먹은 해보기로 했으니 후속으로 제르미날은 읽어볼까 고민중이다


20세기 전쟁과 평화라는 마케팅에 혹해 바실리 그로스만의 <삶과 운명>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1권은 악령보다 페이지 넘기게 힘들었다
완독후 해설을 보니 작가가 <정의로운 일을 위하여> 를 읽었다는 전제로 글을 썼다더라
역자가 각주로 짧막하게 설명해주긴 하는데 문맥 파악하기 힘들었다

내가 최고라는 방심에 등장인물 가계도를 그리지 않고 읽은것도 패착이었다

혹 읽으려는 독붕이는 주요 인물 5~6명 중심으로 가계도를 그리는걸 추천한다
각주 부칭, 애칭 등이 빈약하다


톨스토이가 데까브리스뜨의 난을 쓰려 1차 조국전쟁을 집필하였듯, 이 책의 저자도 1937년 스딸린 대숙청과 집단화를 까기 위해 대조국전쟁을 쓴듯 하였다.

우라!! 마더 러시아!

그만큼 쏘비에트 혁명부터 스딸린그라드 전투까지 쏘련 현대사를 전반적으로 서술하고 수백명의 실존인물들이 묘사된다

이 구절은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던거 같다

"인간을 양들 이끌듯 하면 안 되지. 레닌은 무척 현명한 사람이었지만 그도 이 점은 이해하지 못했어. 혁 명의 목적은 누구도 인간을 이끝지 못하도록 하는건데, 레닌은 이렇게 말했잖아. '과거 권력은 여러분을 바보 같은 방식으로 이끌었소. 나는 현명한 방식으로 이끌 거요.'"

중간중간 인용되는 러시아 19세기 작가들의 묘사도 좋았다. 작가는 똘이나 도.끼보다 체홉에 애정이 있는듯 했다


창비답게 된소리는 적응이 힘들엇다
삐까소가 누군지 한참을 생각했다



멋대로 쓴 독린이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