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전에 어린왕자 읽었던게 10년전쯤 중학생일 때였는데
그때는 읽어도 이게 뭔 소린지 이해못하고 등장인물들이 다 공감이 안갔음
최근에 다시 읽고 제일 기억남고 소름돋았던게
먼저 저 가로등지기
가로등을 키고 끄라는 명령이라고 하루종일 키고 끄고 반복하며
작은 별에서 쉬지도 못하고 일만하는게
갈수록 하루 하루가 짧게만 느껴지면서 당장 눈앞만 보고
여유없이 똑같고 반복된 하루를 사는 인간
그게 바로 나라서 공감가고 이해하게 된게 무서웠음
또 술주정뱅이 이양반은
옛날에 봤을 땐 그냥 미친 사람으로만 느껴졌는데
술 마시는 자기 모습이 부끄럽다고 술마신다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씁쓸했음
그치
난 어릴 때는 왕자에 이입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봤는데 지금은 소설에 등장하는 삭막한 어른들 입장에서 읽게된 게 씁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