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참을성과 저항력이 부족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라는 유아적인 만능감을 끝까지 버리지 못하기 때문.
한쪽은 타자와의 관계를 회피하고 자기 방으로 숨어 들어가 버림으로써,
다른 한쪽은 타인을 비난함으로써 자기애적인 만능감을 지키려고 한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유아적인 만능감을 하나씩 버려나가는 대상 상실의 과정이다.
** 원인 **
1. 아이가 상처 입지 않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는 교육 방식
2. 사회의 축소. 남의 아이를 꾸짖는 것을 참견으로 여기는 시대
3.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패러다임
"각자 자신의 꽃(이상적인 자신)을 피워야 한다"는 말이 경전처럼 받들어지고 자기실현이 끝없이 강조된다.
신자유주의 아래 개인의 책임은 점차 커지고 지켜야 할 자기애도 비대해진다.
4. 사회에서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탈락에 대한 공포=대상 상실의 경험 부재
즉각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는 실패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5. 욕망을 포기하지 말라
교육은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환상을 심어 주고
시장은 "자기애를 보완시켜줄 것 같은" 상품을 홍보한다.
6. 죽음의 부정
가장 큰 대상 상실의 경험은 죽음이다.
과거엔 죽음 부정의 수단으로 종교를 이용했다.
현대엔 수명 연장과 종교 쇠퇴로 마치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외면하기 시작했다.
무의식중에 '나는 죽지 않는다'는 불사의 환상이 생겨난다.
** 문제 **
1. 은둔형 외톨이=자기애가 상처받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 나머지 모든 경쟁으로부터 도피해 무대에서 내려와버린 사람들.
2. 묻지마 살인=자기애적인 이미지로 만들어 낸 "이상적인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의식적인 방어기제.
3. 헬리콥터맘=자식에 대한 기대가 부모의 상처 입은 자기애를 재생시켜 주는 수단.
4. 진상부모=이상적인 모습을 아이에게 투영한 '퍼펙트 차일드'의 이미지를 잃고 싶지 않은 욕망. 아이가 실패하면 자신에게 닥칠 불안을 피하기 위한 과잉보호.
5. 초식남='손해 보고 싶지 않다''상처받고 싶지 않다'=여성에게 거부당해 대상 상실에 직면할 위험을 피함.
6. 의존증=상상과 현실의 자신 사이에 생긴 괴리를 인공적인 수단으로 메우려는 행위.
** 감상 **
2010년에 쓰여진 일본 책이고 저자는 정신과 의사다.
진상 고객과 진상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떼쓰고 우기면 마지못해 들어주라는 영업규정의 존재이유가 궁금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기애가 비대한 소비자"가 의존적으로 자기네 상품을 소비해주기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닐까.
떼쓰고 우겨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면 자기애는 지켜지고 그 만족감에 소비자는 지갑을 여는 것이다.
<인생에 관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책이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라는 내용이다.
"있는 그대로"라는 단어가 체감상 100번은 넘게 나온 것 같아 질려하면서 읽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타인에게 투사하고 있는 그림자를 거둬들여야 하는데,
가장 혐오스러운 상대의 모습 또한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프로이트와 멜라니 클라인을 자주 인용한다.
과연 저자 말마따나 "어머니로부터의 젖떼기"와 "거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와 개인이 된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
좀 더 지켜봐야겠다.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사춘기처럼 제 시기에 겪지 않으면 어른이 될 수 없대
나도피터팬인듯
우우..독부이..사회는무서워..고립될거야..
2010년책이라 감안하고 읽었는데 넘모 무서운거시야
뭣? 조센징들 보며, 이 씨발 새끼들 왜 이리 완전히 돌아버린 거노? 하는 의문이 들어 샛별이가 대충 생각했던 거랑 비슷하노. 역시 스고이 갓본이다.
이런 혐오표현은 왜 쓰는거냐?
일본책이면 결국 저자가 개본징들을 보며 쓴 책이라는 건데 한국은 왜 조센징이고 일본은 왜 갓본이냐? 개본징들에 대해 쓴건데. 니가 생각해도 앞뒤가 안맞지?
그런 모순을 이겨내는 것이 국까 일흥의 길이다 이기
읽어 봐야 겠노...
저 일본 작가가 쓴 책 제목은 뭐임? - dc App
철부지사회
전체적으로는 갸웃하는건 있지만 마지막에서 두번째 문단은 공감가긴 하네여... 같은 문화권에서 살면서 자기는 '젊으니깐', '성별이 다르니깐' 다를거라고 굳게 믿어버리는... 예를들면 롤대남이 공정에 집착한다고 까면서, 자기는 사은품 안얹어 줬다고 예스24에 노발대발하는 여초사이트라든지 ㄲㄲㄲ
절판이네 ㅜㅜ
막연하게 생각하던거랑 비슷해서 읽어보고 싶네
현직 히키로서 맞말같긴한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는건지도 책에 나오나
저자는 퀴블러의 죽음5단계를 인용하며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을 거쳐 (애착)대상을 상실하는 실패 경험을 많이 겪어봐야 한다고 말함. 특히 실패 경험은 젊을수록 회복하기 쉬우며 은둔형 외톨이들이 젊은 날들을 흘려보내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함.
부모는 자녀를 전체 대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 넘어지도록 놔두되 어렸을 때 감당하기 너무 어려운 실패는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저자가 모든 인간이 보편적인 발달 단계를 거쳐야 성숙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회가 워낙 다원화되어서 이걸 일반론으로 적용하는 건 역시 어렵지않을까싶음. 그래도 한국상황이랑도 비슷해보여서 사색해볼만한 좋은 책이었음.
사회에서 고립된다? 틀렸어 내가 고립시키는거야 - dc App
좋은 내용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