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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말 읽는데 신풍련부터 확 몰입 안 되네..
읽는 이가 이사오를 긍정하게 만드려는 것 같은데 공감이 절대 안 감
기요아키는 답답하지만 순수함이라도 느껴졌지
이사오는 그냥 ??? 이런 느낌만 들음
이사오가 할복무새고 미시마 유키오가 나중에 진짜 할복한 걸 보면 자기를 이 캐릭터에 대입했나 싶은데
천황이 뭐라고 자꾸 뒤지려고 하는거냐
일본이 개판나는데 천황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그 주변의
간신배들만 문제라는 게 너무 이상함
쇼와라는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본의 상징으로써의 천황이 중요한거지?
일본인이 아닌 이상 천황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기는 힘든건가싶다
- dc official App
1.5가지 방식의 설명이 가능한데 일단 달리는 말은 원래는 2.26 황도파와 기타 잇키를 소재로 한 작품이었음. 이 둘이 대충 뭐냐면 이런거임: 지배계층이 말하기를 천황은 국민의 어버이다, 따라서 그 자식인 국민들이 못 사는건 전부 천황의 부덕이다, 그런데 어버이인 천황에게 직접 책임을 묻기는 좀 거시기 하니까 주변에 대신 책임을 묻자.(다만 기타 잇키는 천황한테 책임을 물음) <- 이 논리였는데 그거의 오마주 내지 흔적이고, 또 미시마에게 천황은 어떠한 원리이지 인격을 가진 존재가 아님. 근대화가 가져온 (미시마가 보기에는) 퇴폐에 반대되는 역사적 전통이며, 그 전통의 내용이 바로 근대화를 상대하는 방법임. 즉 미시마에게 천황은 엄밀히 말해서 실제하는 쇼와 개인이 - dc App
아니라 그냥 추상적인 이데아임. 봄눈 보면 윤회 드립 치면서 사상이 계속 이어진다는 말 나오자늠. 그렇게 근대화 이전부터 이어지던 사상의 상징이 천황인거. - dc App
이 원리로서의 천황이랑 개인으로서의 천황이 애매하게 분리되는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 건데, 미시마 본인도 그걸 어렴풋이 자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봄눈의 배경을 종전으로 인한 근대화 이전, 즉 근대화 이전의 사상이 지배하던 시대로 잡아놓고서는 기요아키와의 대비로 그 당시에도 여러 부정적인 면모가 많았다는 점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