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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방학까지 겹쳐서 많이 읽을수 있었던거 같음
이번 달중에서 가장 문학 안읽고 철학으로 꽉꽉 채운 달은
이번이 처음인듯

아무튼 한권씩 결산 하자면

1.숫타니파타 [완독까지 3일 대략 7시간]

저번에 금강경이랑 법구경 읽고 푹 빠져서 지른 책
확실히 초기 경전이라서 그런가 어려운 내용은 하나도
없고 운문 형태의 시구 수백개가 모인 형태로 형성되있음
그러다 보니 다른 경전보다 빨리 읽은듯
인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수 있는지 설명해주는
인간 부처의 가르침은 대승에서는 못느끼는 통찰을 주었음
특히 이구절이 마음에 들었는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구절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음
난 남들이 보기에도 남 눈치 많이보고 살거든
그런데 저거 읽고 남으로부터 집착하지 말고
나 스스로 나아가라는 이 구절이 와닿았던거 같음

별점 ★★★★★
한줄평)모든 경전중 가장 깊은 가르침을 준 책

2.우상의 황혼 [완독까지 5일 대략 16시간]

보닌은 이 책을 읽기 전 안티크리스트와 도덕의 계보를
읽은 터라 어느정도 니체의 책을 읽었다 생각해서
세번째로 고른 책임 원래였으면 이 책을 먼저 읽는게
맞을수도 있겠지만 읽다보니 이렇게 됐음
암튼 니체가 여러 철학자들을 까며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철학을 세우려는게 돋보였음
결국 삶을 긍정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힘에의 의지를
꺾는 것이 목표인 자들의 철학과 신학이 유럽을 지배해
왔으니 이제 자신을 죽여가는 세상에서 자신을 살리는 철학을
전개한게 인상 깊었음 우리를 삶을 짓누른 도덕과 우상을 파괴하는 망치의 철학이라고 나는 생각함
다만 저번에 읽었던 도덕의 계보보다는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었던거 같음

별점 ★★★★☆
한줄평)모두 초인이 되어 삶을 긍정하라


3.도구적 이성비판[완독까지 8일 30시간]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시초이자 기념비적인 작품인
도구적 이성비판을 읽고 딱 느낀 점은
가치가 상실된 시대의 인간의 허무함이라고 정의
할수 있을거 같음
과거로부터 인간은 객관적 이성이라는 존재
목적으로서의 이성이라는 존재를 탐구하며 삶을
나아가는 존재였는데 반해 현대 시대의 인간은
이성의 주관화와 수단화로 인간은 목적을 잃은 존재가
되었다고 호르크하이머는 이야기하는데
가만 보면 요즘 인간은 수단으로서의 이성으로
갈등과 착취를 야기하고 폭력성을 수반하며
전체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귀결되어가는게 보이는걸
보면 참 잘 지적했다고 생각함
물론 그렇다고 내 생각에 객관적 이성이 21세기에도
가치있는 개념이라고 생각안함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문제있는 시스템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객관적
이성이 더 나은 시스템이라고는 인정 못하겠음
물론 호르크하이머가 과거로 회귀를 주장한건 아니지만
호르크하이머는 은연중에 객관적 이성이 주관적 이성보다
나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함
나는 객관적 이성도 수단적 이성 만큼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호르크하이머의 사상에 대해서는 동조를
못하겠지만 그래도 접근론이나 철학적 분석에 대해서는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음

별점  ★★★☆
한줄평)가치를 잃은 인간의 방황


4•5•6)에우튀프론-크리톤-파이돈

이 책들은 일종의 시리즈 물이라서 한번에 이야기하게씀

확실히 분량이 적어서 그런가 저 3책을 다읽는데
12시간이 채 안걸렸던거 같음
소크라테스의 재판전-수감중-사형이라는 세 파트로
나뉜 이책들은 참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알기 좋았던거같음

에우튀프론에서 경건함에 대하여 나눈 토론이나
크리톤에서 준법에 대한 토론
파이돈에서 영혼불멸에 대한 토론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잉?"하는 내용이 많긴함
뭐 에우튀프론에서 경건함이 신의 사랑을 받는 행위라면
제우스는 사랑하지만 헤파이스토스가 싫어하면
이거 어케됨? 이런 비판이나

크리톤에서 인간이 국가의 노예와 자식과 같다는 내용
파이돈에서 이데아를 상정하여 영혼의 불멸을 논증하는
내용이나 상기설같은건 지금보면 쉽게 받아들이긴 어려움

하지만 그가 나눈 철학적 대화는 2500년전 사람이 한
대화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획기적임 예를 들어
준법정신을 이야기 하면서도 그는 시민불복종 개념도
설명하기도 하고 이는 곧 롤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에우튀프론 딜레마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은 지금도
논리학적으로 생각해볼만함

그리고 파이돈에서 죽음앞에서 의젓한 소크라테스의
모습은 진정 4대 성인의 모습으로 생각이 듬

별점 ★★★★
한줄평 소크라테스의 길이 철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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