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가리나 체홉프 하루키(단편)와 비견해도 전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음. 그들과 김애란이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보편적인 주제를 덤덤하게 서술한다면 김애란은 한국적인(그런 게 있다면) 그 어떤 것을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소름끼치게 필치한달까? 나는 김애란 소설집(서른, 바깥은 여름)읽으면서 모골이 송연해지면서 소름끼치는 누군가 내 뒤통수에 칼질을 하고 간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자주 받았음. 김애란은 인간들이 감지하지 못 하는 무엇을 기가막히게 포착하고 굉장히 섬뜩하게 쓰는 재주가 있음. 물론 장편작가 김애란을 평가하자면 서술한 내용의 정 반대가 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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