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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온갖 주제의 책들이 언급되고, 그중 제일 인기 있는 분야는 인문학. 인문학 하면 역시 문학&역사&철학ㅇㅇ

그런데 아이돌빠돌이갈드컵만 안 하면 그럭저럭 굴러가는 문학, 극도로 심취하고 싶으면 나무위키나 딴 갤로 가서 놀면 되는 역사와는 다르게, 다룰 수 있는 곳이 서강올빼미와 대학원 뿐인 철학은 갤에서 폭탄으로 작용하니... 철학에 손을 대는 애들의 50퍼센트는 초반에 나가떨어지고, 버티는 애들 중 10퍼센트는 자기가 철학을 마스터할 수 있다는 무한성과 그냥 평소에 읽던 거나 볼까 하는 유한성으로 뒤섞인 변증법의 불지옥에서 그냥 서서히 죽어간다. 이 불지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는 법은 철학을 철학이 아닌 종교로 여기는 것이니, 그렇게 40퍼센트는 오히려 거기서 충만한 원기를 얻고, 다만 폭탄이 되어 갤에 불을 지른다...


위와 같이, 어느날 그 40퍼센트에 해당되는 통피가 갤에 나타났다. 놈은 자기가 가져온 철학책 하나면 이 세상 모든 문제를 종결할 수 있다 호언장담했다. 갤놈들은 또 퍼거가 왔다고 생각하고는 제목을 누르며 뭔 개소린지 구경만 하고 즉시 뒤로가기-신문고로 가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만약 다루는 내용이 보통 사유가 아니라, 알기 위해 믿는 식의 사유라면? 종교로 철학하겠다는 식의 내용이라면?












이 책 하나면 느그들이 빠는 책들의 논의 종결 가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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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슬로기온'

모든 문제의 원인은 신 존재 입증이 안 된다는 것인데, 안셀무스가 남긴 이 책 2~3장의 논증의 맨 처음은 신을 부정하는 사람조차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이 지성 속에 존재한다는 걸 이해하게 한다.
그렇게 이해된 순간 두번째가,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은 단지 지성 속에서만 존재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존재해야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 개념에 모순되지 않는다는 걸 생각토록 하는데, 왜냐면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이 지성 속에만 존재한다면 뇌는 보다 더 큰 것을 거슬러 생각하는 식의 반복 작업만 하다 블루스크린 상태가 되기 때문.
마지막 세번째는,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은 '없을 리 없는 것'으로서 '없을 수 있는 것'보다 위대한 것이기에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우연하지 않은 분명한 것임을 증명.
이로서 모든 것 위에 군림하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최고로 선한 참된 신의 존재가 입증되어 모든 문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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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피새끼는 무려 스콜라의 아버지, 캔터베리의 안셀무스가 쓴 책을 들고 왔다... 안셀무스의 알기 위해 믿는다는 말빨에 갤놈들은,


어씨발? 맞말인듯... 역시 신은 존재하는 게 분명해...

블루스크린ㅋㅋㅋ 재밌으니 개추~

처음부터 사막잡신동화는 개소리에 불과하다고 마음을 굳게 먹은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통피의 글에 현혹당하고 말았다...



물론 어떤 지혜로운 갤놈이 곧바로 반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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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문장의 예시로 적합하여 첨부)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은 실제로 존재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는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을 계속 거슬러 생각하다가 결국 블루스크린 상태가 되기 때문.

또한, 그런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은 상상 속에 있는 것보다 실제로 존재해야만 완벽하고 위대한 것이므로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은 존재한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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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통피는 모놀로기온 안 읽은 놈들이 스콜라를 알겠냐며 반박했다.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은 결국 자기로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닌 남을 통해 존재하게 된 여자 사람일 뿐이고, 자기를 통해 다른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여자 사람일 뿐인, 그러니까 부분을 지녀 완전한 하나도 아니고 어디에든지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있는 것도 아닌 여자 사람에 불과하기에,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 개념을 '가장 완벽한 육체와 지성을 지닌 처녀&여고생&1초에 백만권을 읽는 독갤럼'에 대입해 비판하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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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갤놈들은 모순을 알아채고 통피를 비판했다. '분명히 프로슬로기온 한 권만 읽으면 모든 문제 종결 가능이라 하더니? 그럼 모놀로기온도 읽어야 하면 그건 책 두 권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닌지?' 라고.


통피는 잠시 생각하다가, 모놀로기온은 안셀무스가 성경을 인용하지 않고 오직 이성만을 활용해 집필한 한 권의 책이고, 프로슬로기온은 성경도 인용해 집필한 책이니, 두 권의 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곧, 모놀로기온 - 프로슬로기온 - 성경이 마침내 로마 가톨릭의 근본 '삼위일체'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구성마저도 완벽한 참된 신학책임을 보이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그러자 똑똑한 갤럼들이 그럼 안셀무스가 서문에서 인용했다고 분명히 언급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책들은 니가 불태웠냐고, 아니면 아우구스티누스도 반영하고 삼위일체를 사위일체로 부르자ㅋㅋ 하며 비판했다. 곧바로 통피는 구약의 야훼처럼 화가 많이 났는지, 즉시 키에르케고어의 유언대로 폭탄이 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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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갤은 타오르지 않았는데, 마침 이걸 직관하던 칸트빠들이 '존재는 실재적 술어가 아니다' 라고 일갈했기 때문이다.


칸트빠의 호통에 통피는 헤겔을 마스터하겠다는 단말마를 남긴 채 사라졌다.


칸트 덕분에 갤에 평화가 찾아오자, 갤놈들은 칸트를 읽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칸트 붐이 왔고.


독갤은 멸망했다.


순수이성비판을 읽다가 뇌에 블루스크린이 발생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