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 공정하다는 착각 섞은 느낌인데,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매운맛이라면
유전자 지배사회는 캡사이신 들이부은 맛.
이기적 유전자는 여러가지 이론을 설명할 때
새, 곤충 등 동물을 예로 들어 설명했지만
유전자 지배사회는 대놓고 그냥 인간을 예로 들어 가차없이 다룬다.
이기적 유전자론에 따르면 인간은 다른 모든 생명체(바이러스, 단세포에서 유인원에 이르기까지)
와 마찬가지로 유전자의 맹목적인 자기복제를 위해 만들어진 유전자의 생존기계인데
한 생존기계의 입장에서 보면, 다른 생존기계는 바위나 냇물, 한 조각의 먹이 같은 환경의 일부에 불과한다고
리처드 도킨스가 말했는데
인간도 마찬가지로 자기자신의 입장에서 다른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있어 환경의 일부이고,
즉 방해물이거나 이용 대상이라는 점을
이 책에서는 50년이 시대가 지난만큼 좀 더 구체적으로, 더 적나라하게 나옴.
이기적 유전자에도 나오는 부모-자식 간의 전쟁이
여기서는 산모와 태아의 착취에서부터 설명됨.
태아는 모체로부터 어떻게든 많은 포도당을 빼앗아 오기 위해
어머니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내용.
( 이로 인해 산모는 고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까지 이어짐)
역사상 최고의 살해대상은 어린이였고 그것도 대부분 부모에게 당했다는 점,
현대에선 태어난 아이를 죽이는 대신 애초에 생기지 않게 하는데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점.
(사실 지금도 낙태가 자행되는거보면
의료기술이 발전해서 단지 태어나기 전에 죽일 수 있게 된 것이고,
콘돔, 낙태, 사체유기 은닉이 불가능한 사회적 감시망, 법적 처벌 등으로 인해 '직접살해'가 줄어든 것)
인간 아기가 포동포동하게 과한 피하지방을 갖고 태어난것은
살아남기 위해, 부모에게 살해당하지 않기 위한 진화적 전략이였다는 점.
그리고 자식의 양육, 경쟁을 끝없는 군비 확산 경쟁으로 비유함
모두가 지지 않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도록 부추키는 것
그리고 한국의 저출산, 애를 낳지 않는 것은 그 군비경쟁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는 것
예를 들어 총 칼 방패 들고 서로 고만고만하게 싸울땐 경쟁할만 했지만
지금은 핵무기 경쟁 (자원요구량, 진입장벽높아짐), 고로 애초에 처음부터 경쟁을 포기.
하물며 피한방울 안섞인 부부, 남녀, 이성은 더더욱 서로를 이용하고 착취하는 관계라는 점
수컷은 최대한 많은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하려고 하고
양육의 책임을 피하고 아예 떠나버리기까지 하지.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떠안은 암컷은 전쟁의 무기로 '권리' -즉 짝짓기 선택권으로 수컷에 대항한 점
사실 이건 이기적 유전자론에서 아주 상세하게 잘 나옴
그리고 이기적 유전자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현대사회의 혐오 (사실 혐오는 현대의문제가 아니라 원시사회부터 있어왔던 본능적인 것)
또한 유전자의 무의식적 작동 기제라고 보며
소수자, 타인종을 기피하고자 하는 유전자의 두려움이 혐오라는 감정으로 발현되었다는 것.
일단은 첫 1장만 읽었는데, 굉장히 불편하고 불쾌할 정도로
(그래서 인정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마치 유신론자가 만들어진 신을 읽을 때의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임.
저자가 센징이라서 신뢰가 안가노 - dc App
인간유전체학 연구하는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면 "무 용 전공"한 경제학자 윤모군보단 낫지...
원종게이야
와 이런 내용 책이었구나..
부모자식이 공격대상이 아니라 퇴적의 에너지 교환을 위한 진화일 수도 있는 건데 단순히 공격대상으로 보는 건 좀
그거 gpt에게 물어봤는데 "퇴적의 에너지 교환"보다는 "자원 갈등"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이유: 상충된 이익: 태아와 모체는 각각의 생물학적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합니다. 태아는 최대한 많은 자원을 모체로부터 얻어 더 빠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는 반면, 모체는 자신의 건강과 생존, 그리고 미래의 번식 능력을 보호하기 위해 자원 소비를 적절히 조절하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갈등이 발생합니다. 생리적 갈등: 태아가 모체로부터 포도당을 더 많이 끌어오기 위해 어머니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을 분비하는 것과 같은 행동은, 태아와 모체 간의 자원 할당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이 상황은 단순한 자원의 교환이 아니라, 실제로 상반된 목표를 가진 두 생명체 사이의 생리적 갈등입니다.
잘못말함 최적의 에너지 교환이 아니라 최적값 찾기지
진화적 전략이였다는 이 아니라 전략이었다는 임
불편? 불쾌? 만들어진 신 그거 내가 신학교 학부 1학년 때 대학원 1년차들이 수업 부교재로 쓰던데? 어차피 그거 말고도 신학교 도서관에 무신론 책 수백 권 쌓여있음
ㄹㅇㅋㅋ 뭔 저딴 비유를
이기적 유전자 읽어보면 존나 줘 패놓고 유전자때문에 이런거 아시죠? 이러던데 여긴 한술 더 뜨나보네
이기적유전자는 이러이러해서 이것이 진화적으로 안정한 전략이다 하면서 뻐꾸기 새 가지고 예시들때 이책은 불평등 경제, 혐오, 낙인, 착취, 능력주의, 왜곡된 짝짓기 욕망, 뒤틀린 자식 사랑, 과시 소비, 온갖 불행, 사회 부조리, 각가지 비극을 예시로 다루면서 한술더뜨지
이거 빠르게 다 읽었는데 이기적유전자보다 10배 나았다 쉽게 잘 씀. 이기적유전자는 번역도 어렵고 붙잡고 해독하고 재미없는거 꾸역꾸역 읽어야하는데 이거는 정치얘기도 하고 잘 쓴듯. 다시 읽어봐야겠네
이기적 유전자 번역 별로 안어렵던데 이런 글 꼭 하나씩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