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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생활과 재판과정에서
이사오가 사랑(가족, 여자)이 생의 필요에 의해 느껴야되는 것, 그리고 자신이 구축해온 순수라는 세계를 깨야된다는 확신까지 들었는데
그럼에도 결국 마지막 구라하라를 죽이고 스스로 자결하게 되는 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마키코의 배신(고발)이 원인이 되었다고봄?
전체적으로 보면 '아름답지만 무의미하다'라는 세계관이 풍요의바다 시리즈의 테마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에 맞게 허무하게 자결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을 알고 바뀔 줄 알았던 이사오가 저렇게 다시 급발진한 원인은 뭐라고생각함?
- dc official App
내가 볼 때는 원래 사회적지위나 소문만 근거로 정했던 암살대상이, 실제 아버지나 가업과 검은 인연으로 엮인 사이였다는 점이 굉장히 큰 충격이었다고 봄 아버지가 너도 세상을 좀 알아야지 하며 얘기해줄 때 주인공 반응이 지나치게 순순하고 심리묘사가 없어져서 신경쓰였음 마키코의 배신을 알게 된 건 이 더러운 세상을 놔버리게 된 마지막 마지노선이었던 거 같긴 한데, 보다 큰 원인은 아버지의 고백이라고 생각함
아하 그러네... 그리고 이전에 혼다가 변호사가 되자마자 이누마(이사오 아버지)를 만나서 그가 아들을 이런저런 이유로 고발했다고 말했을때 그 속에 숨은 질투심을 알아차린 부분이 생각나는.. 이런저런 위선을 알자마자 살 가치가 없었을 수도! 좋은댓글 고마워 이해가 된다 - dc App
아 그 질투심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말 듣고보니 어찌보면 순수함의 극치인 아들과 더러운 일도 하는 자신의 대비 때문일 거 같다 나야말로 깨닫게해줘서 ㄱㅅ
다른 건 다 외부적인 요소고, 제일 중요한건 현실과 부딪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본인의 순수성이 바래지고 있다는걸 느껴서 자결했다고 봐야지 미시마 다른 작품에서도 청춘의 한 시절을 아름다움을 영원히 보존하려고 하는 추구가 보임 오후의 예항 보면 알겠지만, 사랑에 절대적인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이상, 절대적인 가치vs사랑 사이에서 전자를 택함
사랑을 안다는걸 일상적인 용어로 받아드리면 안되고, 순수를 잃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함 금색의 유이치가 너가 말한대로 사랑을 알고 삶을 살자고 다짐하는 인물인데, 그런 인물 별로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