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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사마천이 남긴 불후의 역사서 사기인데
그중 민음사 세문집에 열전이 전부 번역되어나와서 도전해봤음여

그동안 병렬독서 한것도 있지만 그래도 2달에 걸쳐 다 읽으니 뭔가 속이 후련하네요..

먼저 느낀건 왜 이게 문학전집에 들어있는지 알수있을정도로 각 편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는 것이네여..
분명 역사적인물들 이야기인데 호흡좋은 단편소설들을 계속 읽는 기분이었음여

전설시대부터 한무제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특히 재밌던건 자객열전이랑 한신열전 팽월열전 이정도였네요

각 편들 끝마다 태사공은 논한다로 시작되는 사마천의 짧은 논평들도 촌철살인인게 많아서 재미를 더했음여

다만 분량이 길다보니 나중엔 지치기도하고
이 번역본으로는 3권 중반이후부터는 별로 재미없는 열전들이 있어서(한의학편이라던가 점술편이라던가) 읽는데 끈기를 요구하는 작품인것도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마지막 문장인

"나는 황제로부터 역사를 서술하여 태초에 이르러 마치니 130편이다"

를 읽었을때 명작 문학작품 끝까지 읽었을때랑 비슷한 벅찬 감정이 들었던거보면 일독하고서 후회는 없는 작품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