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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은 대중적임, 달리는 말은 미시마 팬이 아니면...


<금색>의 유이치 같은 애들보면 아름다움과 청춘의 표상으로 제시되는 인물인데, 관념적인 묘사와 설정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게이같은 표현이 많아서 솔직히 읽기에 장벽이 생길 수도 있는데

<봄눈>은 기요아키가 유이치같은 캐릭터지만, 관념적인 부분을 대부분 덜어내고, 사토코와 나누는 사랑의 이미지 자체를 싹 발라내서 보여주는 식이라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고 대부분 읽기 수월하다고 봄. 태국인들이랑 사상적인 대화가 있긴한데 스토리의 메인은 아니지

<달리는 말>은 일단 관념적인 표현 개쌉많은데, 오후의 예항에서 볼 수 있는 상남자가 죽음을 동경하는 테마가, 달리는 말에서는 할복과 자살의 테마와 연결되가지고 유혈이 낭자하고 인물들 마인드꼬라지가 일반인은 대부분 다가가지도 못할 수준

전작에도 많이 나왔던 아름다움, 죽음, 악, 청춘, 순수, 죄 이런 핵심 주제들은 달리는 말에도 많이 나오는데, 추가로 역사, 사상, 충성, 이성, 정의같은 주제가 부각되어서, 금각사나 가면의 고백같은 작품이 내면으로 침잠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달리는 말은 더 외부지향성이 크고 남성스러움
개찐따에서 상또라이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봄눈에서는 없는데, 남자를 묘사할 때 약간 게이가 남자볼때처럼 마초성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데, 미시마 소설에서 많이 나오는거지만, 거부감 느끼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봄눈의 평가가 "또라이가 이런 글을 썼다고?"라면
달리는 말은 "또라이가 또라이같은 글 썼네" 임
물론 둘다 존나 잘썼음 갤주는 갤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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