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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완독)
올해 1월 즈음 독갤에 올라왔던 이 책 감상문에 호평 잔뜩 달리니까 몇몇 독갤러들이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의심하고 알바 풀었다고 욕하는 반응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직접 읽어보니까 확실히 반응이 좋을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국제법 전공자라는 점과 실무가 출신이라는 점이 시너지를 이뤄서 매우 설득력 있게 논지 전개를 이뤄나가는 것이 좋았고, 책에 제시된 각종 사례들이 과거 뉴스란에서 스쳐지나가며 봤던 사건들과 얽히면서 내가 어릴 때부터 겪으며 자란 국제질서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 체감되기 시작했음.
확실히 예전에 국제법 좀 공부하려고 정인섭 교수의 신국제법강의 읽어봤을 때 사회권에 관해 제1세계랑 제2세계 법학계의 격론이 벌어지고 사회권규약과 자유권규약으로 나뉘어서 블록별로 비준하는 규약이 달랐다고 하던데 다시금 그런 시대가 오는 것일지도...
아무튼 나도 처음에는 바이럴 의심을 좀 했지만 여러 독갤러들의 반응대로 좋은 책이고 소장할 가치도 있는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지역 패권국이 되고 싶은 지역 강대국들의 행동을 포괄하는 개념이 초한전의 비군사 전쟁활동이기 때문에 초한전 1회독 하고 읽으면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함.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3권 읽는 중)
예전에 그레이엄 앨리슨의 예정된 전쟁 읽을 때 계속해서 언급된 탓에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몇 년이 지나서 이제야 읽기 시작했는데 왜 독갤에 고유명사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는 글이 올라왔었는지 알겠더라.
서양 사람들이 중국사나 일본사 관련된 책 읽으면서 이런 느낌이었겠지?
모니터에 지도 띄워놓고 처음 보는 국가나 왕에 대해서는 챗 GPT한테 물어봐가면서 읽으니까 좀 나은 편.
장벽 같은 부분은 좀 있지만 아테네랑 펠로폰네소스측 장군들이 자기 휘하 병사들 고무할 때 하는 연설이나, 페리클레스의 연설 같은 것은 정말 멋있는 것들 투성이라 읽을 맛은 난다.
다음 주 즈음이면 다 읽을 듯 한데 다 읽는대로 까치에서 나온 도널드 케이건의 해설서 구매하고 싶어짐.
나는 21세계 국제질서 나쁘진 않다고 보지만 좋은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국제법에 더 무게를 두고 풀어나갔으면 좋을거 같은데. 왜냐면 국제관계쪽은 굳이 이 책 볼 필요가 없거든. 다른 좋은 책도 많으니까.
역사학이라는 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는데 마크 마조워가 말했듯이 어디서 출발해서 국제관계로 올라가느냐에 따라 차이점 혹은 개성들이 생긴다. 동유럽 연구에서 국제정치까지 확장해간 사람과 남미에서 확장한 사람이 보는 방식이 다르겠지.
바로 이런점을 고려할때 아주 실망스럽다. 특별히 한국의 관점 같지도 않고, 개성도 안 느껴지거든. 이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 한명 더 늘어날 필요가 없어. 본인 전공인 국제법을 좀 더 활용하면 좋을거 같다. 그게 더 보여줄 수 있는게 많을거라고 봄.
그것도 어느 정도는 나도 공감함. 나도 이 책 읽으면서 존 미어셰이머나 그레이엄 앨리슨, 피터 자이한 책에서 봤던 것 같은 내용들 반복된다고 느끼긴 했거든. 다만 그래도 어쨌든 한국의 시점에서 논하는 점과 일반인이 국제관계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만드는 책으로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
본인의 전공인 국제법을 활용하는 것이 덜한 부분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한데 머릿말 보니까 본인도 자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차기작에는 국제법에 중점을 보다 둔 책을 쓰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
다른 좋은 책이 많다는 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일단 교양서 얘기하는데 교과서나 전공서적 말하려는 건 아니리라고 믿고(난 헨리 키신저의 New World Order가 이 분야 절대지존이라 생각함)... 난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가 지리의 힘보단 확실히 위라고 보거든? 그럼 뭐가 남냐? 설마 지정학의 힘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피터 자이한의 책 중에는 2010년대에 나온 여러 책들은 물론 예언서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 책보다 위라고 보긴 하지만.... .
21세기 국제질서 좋은 책인데, 이 갤에서 호평 못지 않게 억까도 많이 당하는 듯.
원래 슈퍼스타는 빠와 까를 모두 미치게 한다잖아 ㅋㅋㅋㅋ 나는 교양서?가 지닐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에 더 심도 깊은 걸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 아예 이해가 안되지는 않음. 물론 난 이 책 좋게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21세기 국제질서는 유니크한 책인데 뭔소리여. 일반서는 물론이고 전공서 중에서도 이 글만큼 정치, 경제, 역사, 문화, 기술, 군사, 지리가 다 동원된 글이 있음 꼽아보셈.
답글로 달 걸 댓글로 잘못 달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