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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어빙의 립벤윙클의 경우 미국의 낭만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미국의 17세기와 18세기 문학과는 그 내용이 크게 비교된다낭만주의는 이전의 청교도 시대의 설교문이나 계몽주의의 논설문과는 다르게 상상력이 가미된 재미를 선사한다따라서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기지 않은 순수한 문학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어빙의 작품은 해학적으로도 유명한데해학이란위키백과에서 찾아보면 인지부조화에서부터 오는 즐거움이라고 정의되어 있다따라서 어떤 현상사실에 대해 과장되거나 말이 안되는 것들로 비유를 함으로써 그 깊은 의미를 깨달았을 때 웃음을 주는 것이다이러한 그의 유려한 문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대목이 바로윙클의 아내에 대한 비유라고 생각한다작중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그가 오랫동안 속박당해 온 한 가지 전제정치가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내가 남편을 쥐고 흔드는 정부였다다행히도 그것은 끝났다그는 결혼의 멍에로부터 벗어났으므로 아내의 폭정을 두려워할 것도 없이 마음대로 나다닐 수 있었다하지만 아내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그는 머리를 흔들며 어깨를 움츠리고 눈을 하늘 높이 치켜떴는데그것은 운명을 체념한 표정일 수도 있고아니면 해방감에서 오는 만족한 표정이라 말할 수 있다.’

 

아내의 잔소리를 폭정전제정치라고 애둘러 표현하고 있다아마 잔소리가 심한 와이프를 둔 남편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을 것이다당사자인 와이프가 이 문장을 본다면자신의 행동이 무슨 전제정치까지 동원되어 비유가 되냐면서 화를 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디드리히 니커보커라는 가상의 인물을 작가 앞에 세워두고 마치 스케치북의 이야기가 진실인 것 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17세기에 미국에 대한 여행 이야기나 포카혼타스의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소설과 같은 명맥을 이어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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