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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길러지지는 못했다. 우리를 만든 사람들은 우리를 만든 다음 인간을 파괴하는 모든 절망과 어리석음을 총동원해서 우리를 대한다. 그들은 채 삼 년이 지나지 않아 이 새로운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어버린다. 그들은 이 새로운 인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이 한 일이 있다면 이 새로운 인간을 생각 없고 책임감 없는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것 뿐이다. 이로써 자신들이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완전한 무지와 비열함으로 우리의 생산자들 즉 우리의 부모들은 우리를 세상에 있게 만들었고, 일단 우리가 세상에 있게 되자 우리와 어떤 식으로 관계 맺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해 한다. 우리와 어떻게든 관계 맺고자 하는 그들의 모든 노력은 실패하고 그들은 일찍이 포기해 버린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그들이 이미 우리를 파괴해 버린 지 한참 되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유소년~청소년기의 시절을 암울하고 부정적인 독백들로 나타낸 베른하르트의 자서전이다. 베른하르트의 글들을 보면 도시와 사람에 대한 혐오가 가득한데 이 작품을 읽어보면 그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어릴때부터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먄서 일상을 보내온 소년은 삶,존재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기숙사 생활으로 인한 억제와 강압적인 행동들은 아직 어린 소년을 절망으로 몰아가고 그 사이 2차 대전으로 도시는 폭격을 맞늗다. 폭격으로 인한 비참한 광경을 목격한 소년은 방공호와 죽음에 익숙해지고 잔인한 행실을 방관하는듯한 도시의 모습에 회의를 느낀다. 전쟁 후 시체들 위에 건물들이 다시 올려지는 장면은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이기적인 행동들로 가득한 현대사회를 은유적으로 고통스럽게 묘사한다. 두 장 모두 각 기숙사들의 교장들의 이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 교장 그륀크란츠는 히틀러를 찬양하는 민족사회주의자이다. 이 교장에 폭력적인 방식에 소년은 공포에 떨고 두려워한다. 전쟁이 끝나고 기숙사는 카톨릭으로 바뀐다. 프란츠 삼촌이라 불리는 카톨릭의 신부가 교장인 두번째 장은 선과 악에 대한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히틀러—예수 라는 차이점 외에 민족사회주의와 카톨릭 이 두 이데올로기는 찬양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모든 행동과 방식이 전과 동일하므로 소년은 이 모든것에 혐오를 느낀다. 억압과 통제는 우리가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고 대물림되고 하나의 파괴된 인간을 생성하는 사회 구조를 낳는다. 베른하르트는 변주하는 모든것을 염세적인 시선의 독백을 통해 말한다. 그가 말하는 것들에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할만한 요소들이 들어있고 특유의 반복적인 문체로 쌓아가는 멜랑콜리와 죽음에 대한 사유는ㄴ 국가,체계로 이루어진 희생자가 만들어지는 파멸적인 사회를 날카롭게포착하고 비난함으로써 이 구조 속에 살아가는 개인과 타인의 실존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
오 재밌어보인다 모자 말고 차라리 이걸로 입문하는 게 나아보이네
근데 문제는 이게 절판이어서 구하기가 좀 까다로움
번역 어땠음
번역은 문제 없는거 같고 오탈자가 좀 있음
호흡 빌렸는데 봐야겠네
감상추 베른하르트는 뭔가 이것저것 나왔지만 핵심작이라는 korrek1tur, ja, beton은 미번역인게 참.. 소멸이 절판이긴 해도 나와준게 다행인 지경
오…소멸이 최고작인가보네 <벌목>도 좀 궁금하긴 함
개추
장편 보고 싶은거 보고 나면 점마도 몰락하는 자로 시작해볼까함
굿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