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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메인 플롯은 후반부에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반부의 잡설들이 더 맘에 들었음 문단 구분 없이 몰아치는 문장들과 볼라뇨의 매력적인 문체의 결합으로 굉장히 재밌게 읽었음 죽어가는 신부의 회상적 구조여서 늙다리 청년에 대한 끊임없이 의식하는 와중에 빠르게 흘러가는 과거의 이미지들이 중첩되면서 혼돈에 빠지는 마지막 부분은 정말 탁월함 일순간 사라지는 서스펜스 묘사들과 액자식 구성으로 쓰인 제화업자 이야기는 존재의 잊혀짐과 허무를 상징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상당히 좋았음 그리고 다른 작품들처럼 칠레의 역사와 문학을 등장시키는데 역사는 잘 모르겠고 평론가의 입장에서 나오는 문학에 대한 고찰도 인상깊었음 볼라뇨는 처음 읽은 미완성 작품 때문에 많이 실망했었는데 칠레의 밤은 이 생각을 뒤집게 해주는 명작이었음 인제 11월에 야만탐정 읽고 2666도 도전해봐야겠음
부역자의 자기기만을 다룬 멋진 소설인데 내용보다 더 끔찍한건 칠레 아직도 피노체트 유신헌법 유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