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리플 보면 책에 대한 사랑이 안 느껴져.


특정 작품 팬들이 모인 마이너 갤러리 가보면 알거야. 어떤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글을 쓰면 그 작품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거든. 그리고 자기와 좋아하는 것이 같은 사람들에 대한 동질감, 호의가 느껴지고.


독갤은 안 그래. 작가나 작품을 까는 글은 발에 채일 정도로 흔하지만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칭찬을 찾는 것은 어려워. 서로가 서로에 대한 적의는 쉬이 느껴지지만 호의라곤 눈꼽만큼도 없지.

책글을 쓰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야. 내가 사랑하는 책 얘기를 하면 거기에 똥칠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누군가가 와서 바로 왜 니가 사랑하는 책이 병신같은 책인지에 대한 일침을 늘어 놓을게 뻔하거든. 그런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가 좋아하는 책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못 봤지만 말이야.


책을 사랑하기는 사랑하는지 의문이야. 사랑하지 않는다면 대체 왜 읽는지도 의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