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아테나이
하지만 이곳에 희대의 분탕이 나타난다.
소크라테스
길가던 시민 붙잡고 좋은 말씀 많이 전하던 이 새끼는
영차로 보답받는다.
이에 플라톤이 [흑화]해서, 먼 훗날에 한 짓은 나중에 따로 알아보기로 하고
오늘의 주인공은
아리스토파네스(약 기원전 445~385)
대충 희극작가다.
그럼 아까 소크라테스 얘긴 왜 했는지 궁금할 텐데, 이 새끼도 동시대 희대의 분탕이라 그렇다.
(역병과도 같은 존재)
클레온이란 정치인이 대충 이 새낀 토박이가 아니다라고 지랄을 하자 「기사」에서 풍자로 보답하는 아름다운 인성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풍자 대상인 양반들(지식인, 장군, 정치가)은 앞자리에 앉아 있기에 반응도 아주 재밌었다.
야ㅋㅋ 이 새끼 운다ㅋㅋ
하지만 앞서 말했듯, 희대의 분탕인 놈이 이 정도에 만족할 리가 없다.
관객에게 등짝을 보자고 하며,
「새」에선 심사위원들에게 우승이 아니라면 스캇 테러를 하겠다는 등(2등 한다), 「뤼시스트라테」에선 자꾸 싸우면 야스 파업에 들어간다는 여인들 등, 뭐가 많지만, 일단 소개할 부분은
분탕 소크라테스에 대한 (동족)혐오..!
이는 「구름」에서 나타난다.
주인공 빚쟁이 스트렙시아데스가 돈을 떼먹기 위해, 아들을 소크라테스한테 보내자 아들이 빚을 해결하긴 하나, 불타는 효도(물리)를 하자 빡쳐서 소크라테스 집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이다.
어떻게 풍자하는가?
예로 각다귀가 입으로 노래하는지, 항1문으로 노래하는지 카이레폰(대충 제자)이 묻자, 소크라테스가 각다귀는 내장이 좁아 공기가 모여 항1문이 출구가 되어 울린다라는 개소리를 한다.
그리고 제자들은 타르타로스 탐구를 위해 머리를 아래로 놓고, 천문학을 위해 엉덩이를 위로 들고 있는 기행을 보여준다.
또 인물들의 말에서 "이 새끼 순 말꼬리만 잡는 놈이에요!"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그치만 너무 칭찬만 하면 그건 비평이 아니잖아..?
작중에서 소크라테스는 제우스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소크라테스에 관한 당시의 인식을 보여준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관해, 이 풍자가 정말 옳은(정당한) 것인가 생각도 해봐야 하는데, 플라톤의 「에우티프론」에서 불경죄로 멜레토스에게 소크라테스가 기소를 당하나, 에우티프론이 오히려 이 행동이 나라를 망가트리고 있다는 얘기를 한다.
관련 논문도 있다.
훗날 아리스토파네스는 플라톤의 향연에 등장해 연설도 하고, 여기 멜레토스가 소크라테스 고소한 멜레토스(요즘에는 동명이인일 확률이 높다고 함)인지 논란도 만든다.
암튼 아리스토파네스는 웃음이란 무기를 활용하여 웃음 뒤에 엿을 먹인다. 또한 메타발언, 성적인 농담과 노래, 환상까지 재밌는 요소도 넘쳐난다.
고대극의 망나니, 아리스토파네스 읽어보쉴?
+2편으로 나눠서 고봉밥으로 「개구리」에서의 에우리피데스 혐오도 다루고 싶었는데 아까운데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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