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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을 대놓고 가축떼 표현 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여러 글들에서 그 반민주적이고 반동적인(귀족 중심적인) 가치관이 명백히 보이는데 근 몇 년 전부터 대중 친화적이고 왜곡적인 2차, 3차 저작물들이 쏟아져 나오는게 신기하네




"나는, 유럽의 밀리타리즘의 발달을, 내적인 아나키즘의 상태를 기뻐한다."

-[권력에의 의지]


대놓고 국군주의를 옹호하고


"유[]가 진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세계에 관한 가장 불합리한 주장이다. 당장 유가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하나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고급한 유기체가 저급한 그것으로부터 발달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결코 증거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앞의 책


생물을(더 나아가서는 인간을) 고급종과 저급종으로 나누고 저급종으로부터 고급종이 나올 수 없다는 위험한 비과학적인 태도에


"국가의 경시와 몰락, 그리고 국가의 죽음, 사인-나는 개인이라는 말을 경계한다-의 해방이 민주적 국가 개념의 귀결이며 여기에 그것의 임무가 있는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민주주의, 즉 개인의 자유와 해방이 국가의 죽음으로 귀결된다는 정말 귀족적인 발상까지.


나는 솔직히 니체의 관점주의적 방법의 글을 잘 모름. 하지만 저 글들에서 니체의 견해는 뚜렷하고 '나는'이라는 주어와 '기쁘다'등의 술어는 분명히 자신의 의견임을 피력하고 있는거 아닌가?


'니체는 텍스트 그대로 해석하려 들면 안된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철학자나 시인의 글의 해석의 근거를 그들의 텍스트 그 자체에서 찾는게 아니면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음.


쓰다 보니 조금 공격적으로 써진 거 같은데, 싸우고 싶다거나 해서 그런건 아님. 내가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읽고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겠지. 아무튼 반박은 환영임. 몇 년 전 부터 출판사들의 번역자들이나 편집자들이 인위적으로 왜곡시킨듯한 니체의 아포리즘 책들이 물 밀듯 쏟아져 나오는게 맘에 안들어서 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