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인간의 노력과 생명과 선을 희생으로 할 수 있을만큼 인생에서 중요하며 필연적인 예술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인가! 예술이란 온갖 형식의 건축·조각·회화·음악·시이다."
이렇게 대답하는 것은 누구나이다. 보통 사람도, 아마추어 예술가도, 아니 예술가 자신마저도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은 명료하고 누구든 똑같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다시 생각해 보자.
건축 가운데도 예술의 경지를 이룰 수 없는 단순한 건물이 있지 않은가? 예술적 포부는 품었으면서도 성공하지 못한 채 추악하고 예술적 작품의 특징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그것은 조각에서도 음악에서도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술은 그 형식의 여하를 불문하고 한편으로는 실용적 이익 때문에 등정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그러한 의도가 실패로 끝남으로써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예술로부터 이런 이익이 있는지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가?
우리 사회에서 미에 대해 대체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 즉 미학에 관하여 특별한 연구를 하고 있지 않은 예술가마저도 이 질문에는 잘 답변한다. 그는 이 해결이 이미 먼 옛날에 발견되었고 누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이란 미를 탄생하게 하는 근본이다."
이런 사람들은 말한다.
"만일 예술이 예술 자체 안에서 성립된다면 무;용이나 오페레타도 예술인가?"
거듭 물으면,
"그렇지......"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훌륭한 무;용, 우아한 오페레타 역시 예술이다. 그것이 미를 표현하는 한도 내에서......"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그들이 답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인 '훌륭한' 무;용이나 '우아한' 오페레타와는 반대되는 '나쁜' 무;용이나 '야비한' 오페레타에서 여자의 모습이나 얼굴을 장식해 주는 의상가나 이발사가 하는 일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재봉사나 주방에서 일하는 것도 예술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하고 묻는다면 그러한 일들을 예술로 보는 것은 부정할 것이다.
여기에서 보통 사람들은 아마추어이며 전문가가 아닌 까닭에, 스스로 미학적인 문제들을 자세히 살펴 연구한 일이 없는 까닭에 함정에 빠진다. 그들이 이 문제에 관하여 연구했다고 한다면, 유명한 비평가인 르낭이 저술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속에 나오는 재봉사의 일 역시 예술로 볼 것이다. 그리고 "부인의 장식 중에서 최고의 예술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을 편협하고 둔감한 무리이다."라고 설명한 한 이야기를 보았을 것이다.
- <예술이란 무엇인가?> 동완 역
이거 읽으면 톨스토이 작품 전반에 깔린 선망 의식이 약간 이해 됨
무,용 금지어인거 개웃기네 ㅋㅋ
젠장 분탕놈들 주거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