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의 구의증명을 예전에 봤었고 어제는 하룻밤 만에 양귀자의 모순 완독함
두 소설의 컨셉과 내용이 겹치는게 없지만,
모순을 읽는 내내 구의 증명에서 맡았던 멘헤라 냄새가 떠오름
다만 구의증명은 짧은 분량 내내 그걸 강강강강으로 때려박는데
모순은 대놓고 보여주기보다는 제목의 틀에 맞춰 스토리텔링에 더 집중하면서 은근하게 내뿜음
장담컨데, 하나를 재밌게 읽었다면 나머지 하나도 무조건 취향에 맞음
하나만 고른다면 모순. 내러티브는 물론, 그전에 문장부터 내공이 아예 다른 차원임. 작가노트에서 천천히 읽기를 바란다는데 충분히 자신있게 말할 만함
모순은 그냥 평작이었음 3/5 점
모순은 양귀자가 돈벌려고 쓴 통속소설인데도 조절이 잘되어있음
그래서 사람들이 양귀자를 아까워 하는 거임 ㅋ 남편 출판사만 도와주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초기 포텐에 원숙미까지 얹을 수 있었을 텐데. 돈을 얻고 글솜씨를 잃었음. 글솜씨를 잃었다는데도 그 정도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