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철학이면 개쩌는 진리같은 걸로 생각 했었음.

근데 사는게 불안하고 힘들어서 본격적으로 철학책 읽어보니, 불안하고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적응해날 것인가를 매우 합리적으로 서술한 게 철학이더라고
머리에 든 거 없이 불안하던 고딩 때, 니미 쉬벌 살기 존나 힘드네 행복은 사고하지 않고 현재만 생각하며 사는 거다 뭐 이런 생각 한 적 있었음.

솔직히 감정적 비관에 무논리라 그냥 생각일 따름이었지만, 불안해하며 미래에 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라는 카르페디엠같이 이미 존재하는 철학이 꽤 있더라고.

세기의 천재들도 아 시벌 세상 어케 사냐.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는 누구고 세상은 뭐지? 같은 고민을 했고, 그에 대한 나름의 치열한 답을 찾아내둔 게 신기했음.

이러한 가치관과 시각에 입각해서, 세상이 변해온 것도 좋았고.

요즘같이 전문화된 시대에 그리스 철학자들처럼 잡학다식해질 순 없겠지만, 왜 옛날 천재 철학자들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가였는지를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같다.

독서는 넘무 좋다 이거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