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건 천병희 선생님 판본(2015)이랑 이준석 선생님 판본임.
우선 서사시의 시작은 이럼.
※천병희, 1.1-10
들려주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아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많이도 떠돌아다녔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시들을 보았고 그들의 마음을 알았으며
바다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전우들을 귀향시키려다
마음속으로 숱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토록 애썼건만 그는
친우들을 구하지 못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못된 짓으로 말미암아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그 바보들이 헬리오스 휘페리온의
소 떼를 잡아먹은 탓에 헬리오스 신이 그들에게서 귀향의 날을
빼앗아버린 것입니다. 이 일들에 관해 아무 대목이든,
여신이여, 제우스의 따님이여, 우리에게도 들려주소서!
이준석, 1.1-10
한 사람을 제게 말씀하옵소서, 무사 여신이시여, 숱하게 변전한 그이는
신성한 도시 트로이아를 무너뜨린 다음, 참 많이도 떠돌았습니다.
그는 허다한 사람들의 도시를 보았고 그들의 심성도 알아보았지요.
바다에서는 동료들의 목숨과 귀향을 지켜내려고
기백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몸부림쳤음에도 동료들을 구해내지는 못했으니
그들이 저 스스로 택한 잘못으로 파멸해버린 탓이지요.
그 철부지들은 헬리오스 휘페리온의 소들을 잡아먹었고,
신께서는 그들에게서 귀향의 날을 앗아 가셨습니다. 이 중 어디서부터든 좋으니,
여신이시여, 제우스의 따님이시여, 저희에게 말씀하옵소서.
퀴클롭스 티배깅하는 오뒷세우스의 대사:
천병희, 9.475-479
'퀴클롭스! 그대가 속이 빈 동굴에서 강력한 힘으로 먹으려
한 것은 그대도 보다시피 결코 허약한 자의 전우들이 아니었소.
그렇게 그대의 악행이 그대를 따라잡게 되어 있었으니, 무정한 자여!
그대는 제 집에서 손님 잡아먹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소.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서 그대에게 벌을 내리신 것이오."
이준석, 9.475-479
'퀴클롭스, 우묵 파인 동굴에서 네가 강력한 힘으로 잡아먹으려
들었던 사람들은, 그렇게 보잘것없는 남자의 전우들이 아니다.
분명 너의 패악질이 너를 따라잡게 된 것이고말고.
극악한 녀석, 네 집에서 손님들을 경외하기는커녕 잡아먹다니,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서 네게 보복하신 거다.'
천병희, 9.502-505
'퀴클롭스! 필멸의 인간들 중에 그대의 눈이
치욕스럽게 먼 것에 대해 묻는 이가 있거든
그대를 눈멀게 한 것은 이타케의 집에서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라고 말하시오!'
이준석, 9.502-505
'퀴클롭스, 죽게 마련인 인간들 중 누군가가
수치스럽게 멀어버린 네 눈을 두고 묻는 일이 있거든,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께서 네 눈을 완전히 멀게 하셨다고
이르거라. 이타카에 집을 둔, 라에르테스의 아드님 말이다.'
천병희, 9.523-525
'대지를 흔드는 신께서도 그대의 눈을 치료해주지 못할 것인즉,
그만큼 확실히 내가 그대의 생명과 목숨을 빼앗아
그대를 하데스의 집으로 보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준석, 9.523-525
'지축을 뒤흔드는 분도 네 눈은 고쳐주실 수 없는 것이
분명한 만큼, 그렇게 분명히 내가 네 목숨과 생명을 빼앗아
하데스의 집으로 보낼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나 하는 대사 중 하나:
천병희, 11.210-214
'어머니! 하데스의 집에서나마 서로 얼싸안고
싸늘한 비탄을 실컷 즐기려고 어머니를 붙잡기를 열망하건만
어째서 어머니께서는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지요?
아니면 제가 더욱더 비탄하고 신음하도록
당당한 페르세포네께서 제게 환영을 보내주신 건가요?'
이준석, 11.210-214
'내 어머니, 하데스에서나마 우리가 서로 손을 내밀어
싸늘한 통곡으로 기쁨을 누려보려고 제가 어머니를 붙들려
몸부림을 치는데, 어째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으시나요?
혹시 제가 더더욱 오열하여 절규하도록
고귀하신 페르세포네께서 제게 환영(幻影)을 일으키신 건가요?'
자 재밌었으면, 율리시스 읽어야겠지..?
우선 서사시의 시작은 이럼.
※천병희, 1.1-10
들려주소서, 무사 여신이여! 트로이아의 신성한 도시를 파괴한 뒤
많이도 떠돌아다녔던 임기응변에 능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시들을 보았고 그들의 마음을 알았으며
바다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전우들을 귀향시키려다
마음속으로 숱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토록 애썼건만 그는
친우들을 구하지 못했으니, 그들은 자신들의 못된 짓으로 말미암아
파멸하고 말았습니다. 그 바보들이 헬리오스 휘페리온의
소 떼를 잡아먹은 탓에 헬리오스 신이 그들에게서 귀향의 날을
빼앗아버린 것입니다. 이 일들에 관해 아무 대목이든,
여신이여, 제우스의 따님이여, 우리에게도 들려주소서!
이준석, 1.1-10
한 사람을 제게 말씀하옵소서, 무사 여신이시여, 숱하게 변전한 그이는
신성한 도시 트로이아를 무너뜨린 다음, 참 많이도 떠돌았습니다.
그는 허다한 사람들의 도시를 보았고 그들의 심성도 알아보았지요.
바다에서는 동료들의 목숨과 귀향을 지켜내려고
기백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몸부림쳤음에도 동료들을 구해내지는 못했으니
그들이 저 스스로 택한 잘못으로 파멸해버린 탓이지요.
그 철부지들은 헬리오스 휘페리온의 소들을 잡아먹었고,
신께서는 그들에게서 귀향의 날을 앗아 가셨습니다. 이 중 어디서부터든 좋으니,
여신이시여, 제우스의 따님이시여, 저희에게 말씀하옵소서.
퀴클롭스 티배깅하는 오뒷세우스의 대사:
천병희, 9.475-479
'퀴클롭스! 그대가 속이 빈 동굴에서 강력한 힘으로 먹으려
한 것은 그대도 보다시피 결코 허약한 자의 전우들이 아니었소.
그렇게 그대의 악행이 그대를 따라잡게 되어 있었으니, 무정한 자여!
그대는 제 집에서 손님 잡아먹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소.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서 그대에게 벌을 내리신 것이오."
이준석, 9.475-479
'퀴클롭스, 우묵 파인 동굴에서 네가 강력한 힘으로 잡아먹으려
들었던 사람들은, 그렇게 보잘것없는 남자의 전우들이 아니다.
분명 너의 패악질이 너를 따라잡게 된 것이고말고.
극악한 녀석, 네 집에서 손님들을 경외하기는커녕 잡아먹다니,
그래서 제우스와 다른 신들께서 네게 보복하신 거다.'
천병희, 9.502-505
'퀴클롭스! 필멸의 인간들 중에 그대의 눈이
치욕스럽게 먼 것에 대해 묻는 이가 있거든
그대를 눈멀게 한 것은 이타케의 집에서 사는
라에르테스의 아들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라고 말하시오!'
이준석, 9.502-505
'퀴클롭스, 죽게 마련인 인간들 중 누군가가
수치스럽게 멀어버린 네 눈을 두고 묻는 일이 있거든,
도시의 파괴자 오뒷세우스께서 네 눈을 완전히 멀게 하셨다고
이르거라. 이타카에 집을 둔, 라에르테스의 아드님 말이다.'
천병희, 9.523-525
'대지를 흔드는 신께서도 그대의 눈을 치료해주지 못할 것인즉,
그만큼 확실히 내가 그대의 생명과 목숨을 빼앗아
그대를 하데스의 집으로 보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준석, 9.523-525
'지축을 뒤흔드는 분도 네 눈은 고쳐주실 수 없는 것이
분명한 만큼, 그렇게 분명히 내가 네 목숨과 생명을 빼앗아
하데스의 집으로 보낼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나 하는 대사 중 하나:
천병희, 11.210-214
'어머니! 하데스의 집에서나마 서로 얼싸안고
싸늘한 비탄을 실컷 즐기려고 어머니를 붙잡기를 열망하건만
어째서 어머니께서는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지요?
아니면 제가 더욱더 비탄하고 신음하도록
당당한 페르세포네께서 제게 환영을 보내주신 건가요?'
이준석, 11.210-214
'내 어머니, 하데스에서나마 우리가 서로 손을 내밀어
싸늘한 통곡으로 기쁨을 누려보려고 제가 어머니를 붙들려
몸부림을 치는데, 어째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으시나요?
혹시 제가 더더욱 오열하여 절규하도록
고귀하신 페르세포네께서 제게 환영(幻影)을 일으키신 건가요?'
자 재밌었으면, 율리시스 읽어야겠지..?
신곡읽을건데요
아카넷이 디자인도 예쁘고 폰트도 편하고 과다한 주석 없어서 좋음
정답은 천병희역도 먹고 준스톤 역도 먹는거다....
천병희 센세 역본은 호메로스가 사실 산문적 성격이 강하다고, 시임에도 산문 느낌나게 번역했다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천병희 역본이 훨씬 더 정형시 느낌나네
아 오뒷세이아 마렵다
이준석 역이 더 단단한 느낌 둘다 좋고 취향 차이일듯 ㅎㅎ
병희햄이 읽는맛더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