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 소설이 구려진 이유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드는 게… 편지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전화로 그날 약속장소 정해서 만나던 시절과 지금의 시절은 너무나도 달라져서 결국 소설가라는 작자들도 인간의 대한 그리움과 깊이가 얕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함. 요즘같이 남들 뭐하고 사는지 전부 오픈된 상황에서 작가적 고뇌가 깊어질 수 있을까?싶은거지. 당장에 우리 부모가 80년대 대학 다니면서 연애한 편지를 보더라도 … 이건 뭐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따로 없음;; 연애편지에 나라걱정이 대부분임.. 엄혹한 시절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그런 시절에 웃고 떠들며 연애하는 것 조차 죄스럽게 느껴졌겠지. 
 나는 인간이 결국 자신이 가진 걸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소설가들에게 작금의 상황은 깊은 무언가를 쓰고 담기에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듦. 물론 그런 걸 뚫고 또 써야 되는 게 작가이지만서도… 소설이 결국 인간을 생각하고 인간에 대한 그리움 연민이 있어야 굵고 묵직한 작품이 나올텐데 스마트폰이 지배한 현재의 세상에서 그런 작품을 쓸 수 있으지 독자인 나로서도 회의적임 … 
20세기 혹은 21세기 초에 활발하게 활동하던 작가들이 현재 뜸한것도 이러한 이유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시절 잘나가던 김영하 마저도 2017년 이후에 단편은 일절 쓰지 않고 책장사에만 몰두하고 있음)그래도 그때 작가들은 무언가가 남아있다고 실현시킬 수 있다고 믿고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 믿음이 사라진 거지. 또, 진지하게 무언가를 써도 독자들이 예전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큰 것 같음. 넷플릭스만 봐도 기본 스토리가 누구를 죽이고 혈흔이 낭자하는 살해하는 스토리가 대부분임. 이런 새빨간 시대에 문학적 숭고함을 꾹꾹 눌러담은 문장으로 독자에게 호소한다는 게 시대적 기치와 맞나 싶네.
그럼에도 희망을 품어본다면… 세상이란 본디 악조건 속에서 누군가 하나 신출귀몰해서 방향을 바꿔주기도 하니까 그러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새로운 작가군이 속속 나타나는 게 세상의 이치니 그들의 출현이 있을때까지 철지난 작품이나 읽으면서 기다리는 수 밖에. 

Ps- 소설의 재미적인 측면에서 소설적 재미가 현저히 떨어진 이유로는 소설가들의 기술적인 문제도 언급하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 따로 언급은 안 했음. 요약하면 요즘 소설가들은 유희적 쓰기의 기술도 전 세대보다 퇴행했다고 볼 수 있음.

7beb817eb2f16f8523e7f791459c706bf2c9b2515503e8cb3f2866c481e306a7670b0acec78df04a2f0d61db9ebd759f88bda91bfc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