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 러시아 문학강의>에서 나보코프가
도스토옙스키에 대해서 자기는 난처한 입장이라면서
준나 까는데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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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리하면, 문학이란 관념 자체보다도
관념이든 소재든 표현하는 방식이 문학인건데

일단 전체 구성도 엉성하고 문장도
디테일과 섬세함이 떨어지고

작가가 세계를 창조했다면 등장인물과 묘사가
알아서 살아숨쉬는듯한 그 세계의 리얼리즘과
개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도스토옙스키의 인물은
관념이 사람탈을 쓴 것같고 꼭두각시같다

이야기가 긴장감이 있고 박진감이 있지만,
통속소설의 재미인거고 진부하고 구시대적이고
조잡하다 (like 카라마조프가 추리소설의 형식을 씀)
카라마조프 일류샤 파트는 매력적이지만
알료사가 나올때마다 갑분싸되서 소설을 망친다

(내가 보기에 철학에 대해서 잘 정리는 안되는데...)
일단 철학의 모순이 있고 설득력도 없고
모든걸 정의와 신의 문제로 돌리고
개인의 고통을 도덕의 증진으로 보는데
광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
.
.


내 생각에 나보코프 말이 아주 틀린 말까진 아니지만
철학 자체가 일단 흥미롭고 그런 관념을
소설로 녹여낸 스토리텔링이 매력있다고 생각하고...
일단 딱 봤을 때 일반독자로서는 도2끼가
필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확실히
있어서 그 점에서 예술적 고양을 느낄 수 있다고 봄
나보코프는 부정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