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에 "구도를 찾는 여정" 뭐 이런 거 써 있어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나 싯다르타 같은 느낌이겠지 하고 샀는데..
그런 느낌의 책은 아니어서 좀 실망스러웠음..
래리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게 좀 컸던 거 같고,
화자가 너무 극중 인물들을 외모로만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약간 깬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음.
혼란스러운 미국 대공황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라는 설명이었다면, 재밌게 읽었을 거 같은데
"구도적 여정"을 기대하고 읽으니까 실망스럽네..
난 설명 안읽고 읽어서 그런가 당대 미국이랑 프랑스 상황을 재미있게 잘 보여줘서 좋았음. 그리고 래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도 배울만하다고 생각햇음
방황이 없어서 아쉽긴 하죠.
난 화자 캐릭터가 맘에 들었는데. 위대한개츠비의 주인공과 달리 동기도 확실해 보이고 더 참여적임. 외모에 민감하긴 하지만 작가답게 사람을 꿰뚫는 장면도 많고. 작가 시점으로 본 인물들 각자의 구도를 찾는 여정들이 난 상당히 귀감이 됐음. 특히 래리의 여정은 정말 드문 인생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