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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군대를 전역을 하고나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대략 2년동안 80권정도를 읽은 거 같음

고전 위주로 읽었는데 제일 내게 감동을 준 책은 코스모스였음(안나 카레니나도 ㅎ..)

대게 비문학을 위주로 읽었는데 처음에는 지루하지만 책을 읽으면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얻는다는 느낌으로 읽었음

근데 한 1년정도 지났을 때 내게 무슨 변화가 나타났느냐

적어도 당시에 내가 생각하기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고 태동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음

근데 그 이후로 곰곰히 생각을 해봤을 때 큰 변화가 두개 있었는데

자는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비교적 일정해졌음 그리고 원래 내가 술을 참 많이 먹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술을 먹으면 다음날에 숙취에 책에 집중하기 힘들어서 줄이자 줄이자 하다보니 정말 달에 술 먹는 횟수가 확 줄었음

뭐 이게 순전히 책 때문이라고는 못하지만 적어도 일정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함

그리고 그 후로 1년, 즉 지금까지는 그냥 보고싶은 주제에 관련된 책을 읽음 그리고 1년동안 자기계발서는 안읽게 되었음 별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책에있는 내용이 내 삶을 드라마틱하게 바꾸진 않아서였음 아마 내 노력이 부족해서이지만 어쨌든 난 그걸 행동하지 않았고 앞으로 읽더라도 크게 행동하지 않을 거 같아서 안 읽음

그러다보니 문득 생각이 든게 '이런 미미하고 매우 개인적으로 보이는 변화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될까' 인데 검색해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도 않음

그래서 내가 고민하다가 내린 3가지의 특징이 있는데

1. 책은 책 자체로 삶에 어떤 극적인 변화를 주지 않는다.

2. 책의 주제와 수준에 따라 얻게되는 지식과 교양은 천차만별이다.(예를들어 전공책으로 과학을 배우는 사람과 일본추리소설을 읽는 사람의 지식은 방향도 양도 다르다.)

3. 사람에게 집중과 사고를 요구하기에 대체적으로 유연하게 사유하게 만든다.

단, 나는 3번은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음 아직 부족해서겠지

이거 말고도 많겠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써봄 다른 거 있으면 알려주셈 독해력이나 이런거

어쨋든 긴 똥글 읽어줘서 감사 걍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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