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본문 (휘페리온)
이하 주석
사실 주석은 '지적 직관' 나오는 순간부터 이해를 포기함.
하지만 무엇보다도 횔덜린 자신이 이 작품을 통해서 문학과 철학의 일체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범신론과 그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 (대상) 예찬, 그리고 그걸 표현하는 방식 (약간의 서사와 풍부한 풍경, 감정 묘사, 그리고 인용들) 을 통해서... 아마도 주석의 내용이 이런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책을 반 정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그리스(고대)에 대한 동경과 루소의 영향, 그리고 스피노자의 범신론 뽕을 맞고 그냥 신나게 쓴 거 같음. 고양돼있고 과잉된... 신났다는 건 사실 자폐적이라는 얘긴데, 중간중간 '아, 이래서 정신병원에서 말년을 보냈나' 싶은 부분들도 있고...
표현의 방식이 의미의 일부라고 얘기한다고 헤겔에서 봤었음여.
그런 의미에서 예술과 철학이 불가분일 거라고 한 거 아닐까 합니다. 철학이 표현되어야만 말하려는 의미를 완성시킬 수 있으니까요.
읽으면서 느끼는게 휘페리온이 하는 말의 내용과 그걸 적고 있는 횔덜린의 글이 모두 아름다움을 향하고 있음. 뭔가뭔가... 소설을 이렇게 읽어본 건 처음이라 새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