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당선되거나 데뷔작 출간한 신인일 때


 혹은 꾸준히 활동했는데 아직 무명이던 시절에


 아무도 모르는데 나만 알고 있는 작가나 시인이 있다.


 

 그런데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그 작가나 시인이 잘 지내는지 찾아보면


 굉장히 거물급(?)으로 성장해서 오히려 멀어졌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거 다른 문화예술 장르 팬덤에서도 그런 감정 느낄 때 있다는데


 물론 크게 되었다는 사실이 뿌듯하면서도


 이제는 모두가 알게 되어 나만 알고 지내던 시절과 달라졌다는 현실에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덧붙여 옛날에는 사람들이 잘 몰랐던 작품들이


 나중에 갑자기 유명해질 때에도 혼란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기적인 발상이겠지만 오직 나만 알고 싶은 작가나 시인,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