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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흔히 한국인이 자국의 역사를 자조적으로 말할 때 쓰는 속담이다. 그렇다. 우린,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다. 어디 그거뿐이랴? 위에는 러시아가 짓누르고 있다. 예전에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대한민국을 집게로 톡 떼서 유럽에 톡 놓으면 지역 강국이 된다는 한다. 그래도 콧방귀 꽤나 뀌는 나라라는 소리다. 하지만, 왜 우린 새우 등 터진다는 자조적인 속담을 말할까? 슬픈 식민지 역사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정말 강국 사이에 있어서 그런 것일까? 이유야 어찌 됐든 이제 그런 '새우'가 제법 강한 '새우'가 되었다는 것이다.
저자 '라몬 파체코 파르도'는 한국 그러니깐 '새우'가 어떻게 강국(고래)가 되었는지 살펴본다. 한국은 가난한 시절과 부유한 시절을 겪은 몇 안 되는 나라다. 지금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한국의 경제발전 계획을 배우려고 한다. 원조 받았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로 변신 한 나라는 손에 꼽는다. 저자는 한국을 적절한 거리에서 살펴본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자.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프롤로그: 한국 역사의 개괄
독립과 전쟁, 그리고 가난: 1948~1960
박정희 시대: 1961~1979
부와 민주주의를 향하여: 1980~1987
자유와 위기: 1988~1997
진보주의 10년: 1998~2007
글로벌 한국: 2008~2023
에필로그: 한국의 미래
연대표: 1945~2023
주요 인물 소개
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은 어렵지 않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한국인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나열했다. 외국인이 읽기 적합한 한국 입문서지만 한국 중고교 학생에게도 좋아 보인다. 한국을 만든 굵직한 역사를 서술하고 거대한 족적을 남긴 정치인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다. 물론 독재/민주와 같은 용어들은 등장하지만 선/악, 이분법적인 논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 정치 상황만 봐도 역사에 대한 갈등이 심각하다. 악과 선이라는 외침뿐이다. 저자도 한국의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한국 사랑이 느껴진다. 한국의 역사를 단순하게 나열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한다. 예를 들어 '일/베'와 '강남역 살인사건'과 같은 사건을 거론한다. 책의 전체적인 컨셉이 '변화'와 '동력'이라서 한국 사회를 변화시킨 사건을 얘기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시기를 크게 나누어 목차를 설계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IMF 부분이 인상 깊었다. 우리가 알다시피 IMF는 한국 사회에게 엄청난 파장을 주었다. 아직도 파장은 멈추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 부모님 세대는 몸소 겪었지만, 우린 어렸거나 태어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IMF는 머나먼 과거이면서도 다시는 오지 않기를 바라는 역사이기도 하다. "A가 B를 때려서 B가 아팠다."처럼 단순한 사건이 아닌 IMF는 복잡하다. 저자는 이런 IMF를 아주 밀도 있게 요약한다. 긴 분량의 요약은 아니지만, 한국 역사를 입문하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소개하고 리뷰를 끝내겠다.
"1987년이 저물 무렵에 한국은 자유 민주주의 사회로 발돋움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경제는 세계를 이끌어 갈 혁신의 원동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또한 한국은 올림픽 개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나, 둘이 아닌 세 가지의 막중한 책임이었다. 하지만 40년의 세월을 넘어가고 있던 이 나라에 불가능은 없어 보였다."
일본의 역사 소설가 '시바 료타로'는 일본의 러일전쟁 시기까지를 '언덕 위의 구름'이라 표현했다. 언덕의 구름을 바라보며 열심히 뛰어가는 일본제국을, 그것을 바라보는 일본 민중의 낙천적인 생각을 표현한 단어다. 물론, 제국주의로 향하는 일본의 발돋움과 자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발돋움은 무조건 다르다. 필자가 뜻하는 바는 당시 한국이 '언덕 위의 구름'을 향해 뛰어갔지만, 결국 비구름(IMF 사태)을 보지 못한 것을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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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쉬움. 외국 교수가 외국인을 위한 한국 역사 입문서 쓴 느낌임.
한국 역사의 굵직한 사건을 시대별로 서술하고, 정치거물들 리박사 박통 전통 노통 삼김 노통 명박통 박통2세 를 아주 콤팩트하게 서술했음ㅋ
밀리에도 있으니깐 관심 있으면 읽어보셈. 후루르륵륵 읽힘ㅋㅋ 갠적으로 한국은 중국 일본에 가려져서 많이 주목 못받았는데 이제 주목 받아서 좋다.
한국전쟁도 외국에서 '잊혀진 전쟁'이라 불려서 맘 아팠는데(책에서도 언급됐던거 같음) 연구자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한국전쟁은 베트남 전쟁만큼 미국에 영향력을 크게 줬다고 생각함. 지금의 미국 안보전략의 기본이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만들어진걸루 알고있음. 장진호 전투만 봐도 미국 해병대 전사에서 과달카날급 위/상이고, 미군의 동계 전술에 큰 영향을 줬고. 그러니깐 hbo 또는 애플아 "한국전쟁 10부작" 만들어 "줘"
개추
광고 씨팔련들 땜에 노가다좆냥이콘을 못 쓰네
재밌겠는데
이 책 저자가 EU랑 연줄있는 인물인걸로 기억하는데 서방이 한국에 갖는 얄팍한 견해나 한국을 지들 유리한대로 해석해서 이용해먹으려는 의도가 느껴지는 책임 은근 페미스런 소리도 하고
헉! 그런가. 난 그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개추 - dc App
제국주의 서양놈들. 하다하다 국뽕까지 뺏어가네
한국 전쟁은 학술적으로는 잊혀진 적이 없음 연구논문도 정작 해외논문이 더 많지
그면 왜 그렇게 부르는거? - dc App
학술과 대중은 거리가 좀 존나 머니까... - dc App
학술적으로는 그리스 내전과 함께 냉전 개마아아아악!!! 을 보여준 전쟁이니 안다룰수가 없지만 당사자들인 남한 북한을 제외하면 대충 전쟁나서 도와주러 갔다가 휴전으로 싱겁게 끝난 전쟁일 뿐이다 그럼 당장 그리스 내전의 한국 인지도를 생각하셈 그거랑 같음 - dc App
한국 전쟁이 미국 정치에 영향을 준건 맞아도 미국인들에게는 아무것도 영향을 끼치지 못함. 그런데 베트남전은 미국 정치만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관념에도 침투했던 현대 미국의 주요 사건 중 하나임. 한국전을 다룬 매체와 베트남전을 다룬 매체의 수 차이를 봐보셈 - dc App
나도 고래다 우리도 고래다
굿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