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동양철학 중에 존재론 인식론 추천해 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아래 그런 거 없다는 식의 댓글이 좀 달려서 처음으로 글 써본다.
물론 동양철학이 존재론, 인식론이라는 명확한 카테고리를 달고 철학을 전개한 적은 없지
그치만 동철이 존재 일반에 대해, 인식에 대해 탐구한 적이 없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움
일례로 격물치지라는 말 많이들 들어봤을 거 아니냐
이 격물치지를 논하는 내용 속에 인식에 대한 탐구가 들어 있고
태극 음양은 말하자면 동양철학만의 존재론적 개념임
근데 사실 우리는 이 개념들에 이미 너무 익숙해서 이 속에 담긴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잘 모르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암튼 그래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동양철학을 엄밀한 '학'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양철학 특유의 개념과 범주들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단 거야
그래서 이걸 도와주는 책을 좀 추천해볼까 한다.
목차 보고 아 이건 아닌데 하고 도망가지 말고 함 츄라이 해봐.
얘네 읽다보면 '아 동철은 이 개념들을 통해 인식, 지각에 대한 탐구를 하고 있구나' 라는 게 보여
진래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 특유의 독해가 좀 있는 편이어서 두 권을 병행해서 읽는 걸 추천한다.
도움이 되기를
알라딘 보니 <주희철학의 인식론>이라는 책도 있네 읽어보진 않았는데 목차가 괜찮은 것 같으니 이것도 참고해보셈
양명학 쪽으로도 봐볼만한 거 있음?
양명학이 진짜 잼있지.. 본문에 언급한 진래가 쓴 <양명철학>도 있고 정인재 <양명학의 정신> 목차 보고 관심있는 파트 읽어보셈 양명학이 주자학과 어떻게 다른지, 그럼에도 왜 유학인지 가려운 부분 잘 긁어주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