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정합성을 목표로 설계된 건축물이고 문학은 그걸 부수는 망치임

이승우가 그런 작가임

이승우의 문장은 철학적이지만 끝에 가서는 그동안 쌓아왔던 건축물=문장을 인과적인 정합성이 아니라 그것으로는 봉합할 수 없는 에피파니적 순간에 봉헌함

비유컨대 이승우는 아브라함이고 철학은 이삭, 문학은 신의 목소리

이삭=철학을 불태우면 문학이 나오는 구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