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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완벽주의자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계기는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고, 바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북으로 찾아 읽고 있다.
꾸준히 나는 과연 완벽주의자인가 아닌가에 대해 되물었는데, 나도 일정 부분 완벽주의자가 맞는 듯 하다. 특히 꾸물거리는 완벽주의자와 자기지향 유형에 해당된다. 내가 완벽주의자가 아닐 거라고 믿고 부정했던 이유는 내가 모든 일의 디테일에까지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벽주의도 다면적이어서, 여러가지 유형이 있고, 각 유형에 대해서도 높고 낮음이 다르다. 가령 나는 위에서 언급한 '꾸물대는 것'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이 나에게 해당되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이 공저자인 책인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기계발서와 맞닿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다양한 논문이 레퍼런스로 제시되고, 수치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내가 요즘 읽는 심리학 관련 저서들이 일반 자계서들과 조금의 차이를 갖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책을 통해 담금질을 해야하는 것에 현타가 온다. 혹은 이를 통해서 좀더 내가 행복할 수 있는 형태의 삶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아마 숫자가 대부분이겠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들 위주겠지만 책을 다 읽으면 인용된 논문들도 훑어볼만 하겠다.
1/3 읽었고, 확실히 읽는 중에는 설득되면서 기분이 나아졌다. 완벽주의의 늪에 빠져 중요한 것보다 곁가지들에 신경을 쓰며 괜한 기운을 빼는 것을 줄이고 싶다. 나머지를 읽으면 조금 그런 행동 교정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길까 현재로서는 의문이 든다. 평소 본인의 완벽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재밌게 읽을 듯 하다. 책에서는 실제로 한국인의 절반이 완벽주의라는 수치도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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