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란 무엇일까 그것은 읽는 행위. 무엇을? 각종 지식과 정보를 그리고 독자의 능력 향상을 위한 어느것을 위해서. 그렇다면 읽는 행위 자체는 나비를 꿈꾸는 애벌레의 변태 행위와 같다. 독서란 스스로 외부와 단절하여 번데기가 되는 행위여야 한다. 자신이 조금 변한 거 같다는 생각으로 성급하게 나와버리면 되다가 만 나비가 되거나 되다가 만 애벌레가 된다. 그러면 나비가 되는 길에서 늦어지는 것이다. 성급하게 자신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어서 나를 보이고 싶은 노출증, 애정결핍, 조급함이 자신을 망치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풀잎을 먹고 몸을 꽁꽁 쌀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세상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 것이다. 가까스로 나비가 된다 한들 나비로서 삶의 수명은 짧을 것이다. 되다가 만 상태에서 소비해버렸으니. 더 안타까운 경우는 되다가 만 허접한 상태로 자신이 나비가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나, 나비보다 지금 상태가 더 낫다고 생각하면서, 세상에 아무런 이로움 없는 벌레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나비는 꽃밭을 나닐며 꿀을 먹고 꽃가루를 옮기며 세상에 이로움까지 퍼뜨리는데. 되다 만 애벌레 따위는 매 풀만 뜯고 똥이나 싸면서 생을 마감할 것인데 말이다. 독서 행위는 번데기가 되는 것이다. 나비가 될 때까지. 그 전까지는 외부와 단절하고 번데기가 되어야 한다. 아주 단단한. 근데 독서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