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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인가 5년인가 전에 추천받고서 도서관에 신청한 책인데 정작 그 뒤로 도서관 연체로 대출정지먹어서 이제야 보게된 책이다

사실 그 전에도 몇번 빌리긴 했는데 그때마다 손이 안가서 안읽었다.

그렇게 한참이나 지나서야 읽은 소감은 그냥 안읽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뭣보다 첫 단편인 '미스터 스퀴시' 보다가 세번인가 졸았다. 진짜 전문적이고 알수없는 단어만 주구장창 나오는데 무슨 adhd 환자가 생각하는 것마냥 서술하는 거 보면 추천해준 놈들 대가리 깨부수고 싶은 생각이 우선 든다.

그래도 그 다음 단편들부턴 좀 나았는데 특히나 맘에 들었던 건 '또 하나의 선구자'였다. 혹자는 너무 진부하다느니 너무 겉멋들었다느니 하는데 신화적 메타소설이 진부하고 겉멋들지 않으면 그게 더 문제다.

재밌으면 됐잖아

'굿 올드 네온'도 나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소재가 말이지...이런 걸 좋아하는 건 정신병자거나 그에 준하는 사람들 뿐일 게 틀림없다.

근데 굳이 이거 찾아 읽는 사람들이면 그런 부류가 맞을테니 별 상관없을지두?

뒤에 역자 후기 보고 안 건데 진짜로 자살했다는 거 알게되니 좀 더 몬가몬가 모몬가였다...글고보면 꼭 자살 어쩌구 쓰는 작가들은 꼭 자살을 하는 것 같기두

각1설하고 나머지 후반부 단편들은 솔직히 썩 와닿지가 않았다.

표제작인 '오블리비언'도 솔찌 마지막까지 보고도 엥? 싶었고 '더 서퍼링 채널'도 똥!ㅋㅋ 하는 내용에 언론기자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이라

그래도 마지막에 띵하긴 했다. 왤케 날짜 강조하나 했더니만 2001년이었던 거임

아무튼 총평하자면 나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크게 좋지도 않았다. 이런 거 좋아하는 놈들이 온통 고지능고덕성고학력자들뿐이란 건 차치하고서라도

남들에게 추천은 못할만하다. 어.

근데 이런 거 추천받을 사람도 어차피 끼리끼리인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