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닥터 지바고에 꽂혀서 처음엔 도서관에 민음사 버전만 읽길래 시도했는데 문체가 너무 나랑 안 맞아서 포기했다가, 다음에 문학동네 박형규 역으로 읽으니까 인생책 됐어. 마음에 드는 문장도 너무 많고 이게 자기한테 맞는 번역가 고르는 게 진짜 중요한 듯. 책 읽을 때 마음에 와닿는 문장 필사해서 두고두고 보는 편인데, 나중에 다시 민음사 버전의 문장이랑 비교하니까 같은 문장이라도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고... 러시아어 특유의 무언가가 있나? 암튼 그 뒤로 노문학은 채수동이랑 박형규 역 위주로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