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삼중당 글방문고 학원사 이런 곳에서 내던
세계문학 전집은 일본 중역본도 많고
이번역 저번역들 짜깁기해서 내놓거나
누락된 부분도 많고 그랬다고 한다.

민음에서 중역을 피하고
동서양 고전을 원서를 중심으로 시대에 맞는 번역을
내놓으려는 시도는 엄청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이게 시장에서 성공할까하는 의심도 많았던 거 같은데
나름 거대 출판사로서의 사명을 갖고 밀어 붙인듯.
고전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문동이나 을유가 후발주자로 나설수 있는 길을
터준  역할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판형이나 제본은 맘에 안들지만
민음 통해서 새롭게 접한 작품이 많았어서
여전히 고맙게 생각하는 편.
글고 민음 번역에 대해 말이 많은데
출판사와 번역자가 뭐 전속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양으로만 따지면 가장 많은 작품을 낸
민음에 좋은 번역이 제일 많다.
암턴 민음은 나름 고마운 출판사인 거 같고
독자로서 애정이 있다.
민음 모던 클래식 시리즈도 정말 좋은 거 같고.

아까운 기획은 웅진 펭귄인 거 같음.
글쎄 영어판 펭귄처럼 해설 해제 충실하게
실어서 번역하면 꽤나 좋았을 꺼 같은데
해석에 저작권이 걸려있어서 그랫을라나?
출판시장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좀 아쉽게 된 케이스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