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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 씨가 친일파긴 하지만
최초의 번역 시집도 내고
최초의 한국 근대 시집도 내고
문학 쪽에서 업적이 꽤 있는 인물 같아서
3000원짜리 열린에서 나온 한국시집 100주년
초간본 사서 읽어봤음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은 이유가 친일때문인가
했는데 솔직히 시 자체가 윤동주 서정주
한용운 이런 분들이랑 비교하면 많이 범부임...
묻힌데는 이유가 있다
고전 시가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도 많고
한국어의 리듬감 측면에서는 시가 좋은데
주제적으로 깊이가 너무 없고 표현도 뻔하고
읽어볼만은 하지만 쏘쏘함 아니 걍 비추함
그나마 나한테 ㄱㅊ았던거만 뽑아봄
옛날 작간데 의외로 표지가 깔끔하네
100주년 기념으로 나온거라 윤동주 한용운 박목월 시리즈로 다 있는데 싹다 저런 스타일이야
별로긴 하네..
ㅋㅋㅋ ㄹㅇ
김억은 서정주 윤동주보다 20년 넘게 먼저 시를 써서 시대가 다른 사람임.... 시대적으로 비빈다면 한용운 정도가 비빌만한 시점인데, 한용운의 님의 침묵은 시적 테크닉보다는 직설적인 면이 강해서 뭐 김억보다 비슷하거나 좀 나은 정도?로 느껴짐.
나는 한용운 스타일 좋아해 불교적인 세계관이랑 산문이 잘어울려서
일제강점기 시인들 많이 읽어봤는데 제 취향에는 맞는 게 거의 없었음. 임화전집 시랑 유치환 전집1-4(한자 많음) 정도는 확실히 괜찮음
좋았던 시는 교과서에서 이미 봤던 것들이더라고요.
윤동주 좋지아니한가